때 아닌 바이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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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하드 정리하다가 발견. 대학 입학하자마자 동네 피아노 학원 등록해서 유치원생들한테 계이름도 모르냐며 무시당하면서 바이엘 배운 기억이 나는데 수료증까지 있을 줄이얔ㅋㅋㅋㅋㅋㅋ 증명 가능한 나의 화려한 스펙..


아무튼 스무살에 바이엘 떼고 자연스럽게 체르니100 치다가 어느날 원장샘에게 선언했다. "샘.. 제가 피아노 전공할 것도 아니고 피아니스트 될 것도 아닌데 왜 체르니 쳐야 돼요? 오늘부로 체르니를 거부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제가 치고 싶은 악보를 가져오겠습니다!"


그렇게 한 곡씩 두 곡씩 냐금냐금 연주를 해 왔다. 현재 피아노는 단순 취미가 아니라 내 작업의 일부가 되었다. 체르니 100의 실력으로 남들 앞에서 치려니 공연이 잡히면 한달 전부터 엄청난 연습을 해야 한다. 아직도 악보에 계이름을 적어가며 연습한다. ㅎㅎ 아 왜이렇게 더뎌! 짜증나네! 라고 생각할 때마다 바이엘 수료증을 보며 초심을 떠올리도록 하자.




아래는 이 수료증을 페북에 올리고 난 뒤에, 한 감독과 댓글로 논쟁했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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