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요 며칠 골프에 관한 포스팅이 눈에 띄네요.
@toktok 님 - 오랜만에 친구들과 라운딩
[나의 남자] 시리즈의 주인공인 우주를 구한 남자도 골프에 12년째 미쳐있는 사람이지요.
golf story - 나의 골프 입문기
골프하느라 스팀잇 할 시간이 없다는...
TV는 아침부터 밤까지 골프 채널만 있으면 되고,
애들 학교 데려다 주고 바로 골프 연습장에서 두세시간 연습하고,
집에 오면 쉐프트 바꾸고 그립 바꾸느라 바쁘고,
최근엔 큰 애 학교 골프팀 발런티어 해주느라 바쁘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플로리다 방방곡곡 Florida State Golf Association One-day Tournament 게임 다니느라 바쁘네요.
10여년을 넘게 이렇게 꾸준히 빠져 있기도 참 힘들텐데요.
이전엔 어릴 때부터 테니스를 쳤었답니다.
5.0 이 최고인 USTA 에서 4.5 레벨이라네요.
집에 아직도 테니스 라켓이며 테니스 볼, 라켓 줄 매는 기계까지 그대로 있네요.
예전 한창 테니스에 미쳐 자주 라켓 바꾸고 줄 바꾸고 신발 바꿀 때마다 미안한지 한마디씩 하더군요
자기야, 내가 그래도 골프 안하는 게 다행이지, 골프했으면 돈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갔을거야, 테니스 용품은 골프보단 싸잖아~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이제까지 들어간 비용도 만만히 않은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 잘 안맞는 것 같다고 바꾸고 나면, 이번엔 새 아이언이 필요하고, 요샌 퍼팅이 잘 안돼, 새 퍼터가 필요해하며 사고.
그래서 몇년 전부턴 대사가 바뀌었지요.
자기야, 플로리다 살면서 내가 낚시나 해양스포츠 안 좋아하는 게 어디야, 00네 처럼 보트 사자고 안 하는 게 얼마나 다행이야~
여기는 플로리다입니다. 유명한 테니스 아카데미도 많고, 골프장이 가장 많고 골프 칠 수 있는 날이 가장 많은 주이라서 많은 골프 선수들의 집이 있기도 합니다.
삼면이 바다라 낚시는 말할 것도 없구요. 실제로 중형차 한대 값이면 보트를 사서 매일 바다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우주를 구한 이 남자가 요즘 삼시세끼 와 도시어부를 즐겨 시청하면서 한마디씩 던집니다.
와, 낚시도 은근 재미있겠는데...
오늘은 멕시칸 마켓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미국 마켓에는 없는 생선 코너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이것을 보고는 바로 '감성돔이다, 사자' 하네요.
Sheepshead, 감성돔과의 양머리돔이라네요.
생긴 건 거의 비슷하니 감성돔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되겠지요 ㅎㅎ.
약 2파운드 (약 1kg) 한마리에 10불이면 싸긴 하네요.
오늘 저녁은 이 녀석을 튀긴 후 소스를 부어 탕수를 해먹었네요. 역시 맛있긴 하네요.
다음에 또 사야겠다 합니다.
보트 사서 잡으러 간다 하기 전에 부지런히 사다 먹여야겠습니다......
P.S. 제 모든 글은 페이아웃 후 @jungs 님의 보팅주사위2 를 사용하여 글보상 SBD의 25% 에 해당하는 금액을 두분에게 나누어 tip 으로 드립니다.
풀보팅 하실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집니다. 보팅 게이지를 높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