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노입니다~^^
제가 미국에 살면서 크게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참 아이들에게 관대함이 곳곳에 박혀 있다는 겁니다.
그 예로 오늘 학교 골프팀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땅이 넓은 미국은 동네마다 골프장이 있고
한국의 헬스클럽 연회비 정도면
이곳서 일년동안 무제한 골프를 칠 수 있습니다.
믿기지 않으시죠?
저희 가족 3명 연회비가 1600불이 안됩니다.
뭐 9홀이지만 두바퀴 돌면 18홀이니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렇게 저렴하게 혜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조건은
그 타운의 거주자면 되고
더구나 아이는 연회비가 120불 밖에 안됩니다.
가끔 어른인게 억울할 정도죠.^^
만약 더 크고 좋은 골프장을 찾아 회원일 될 경우는
한국서도 더 비싼 헬스장을 찾는 거와 같다 보면 됩니다.
골프시즌이 시작되면 타운에 소속된 학교의 골프팀은
방과후 그곳에 모여 연습을 하기도 하고
또 학교대항 대회를 치루기도 합니다.
골프장은 학생들 스케줄에 맞춰 우선적으로 시간을 할당해 줍니다.
저희들은 학생들 스케줄 전이나 후에나 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못치는 건 일반인이나 회원이나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이 학생들은 돈을 내지 않습니다.(어른 억울)
간혹 학생들이 천천히 쳐서
뒤에서 치고오는 참을성 없는 어른들이 부쉬를 하거나 불평을 할 경우
그럴땐 저 같은 Mama Bear가 아이들을 지킵니다.
(마마베어는 애들을 지키는 성난 어미곰이란 뜻으로 씁니다^^)
간혹 형편이 어려워 골프클럽이 없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상 대여를 해 주거나
도네이션 받은 골프체들이 있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또 초보나 아이들이 치는 골프클럽은 2,3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그중 좀 출중한 아이들은 그 실력에 맞게 레슨도 받고
비싼 골프채도 있을 수 있으나
그런것이 전혀 자랑거리가 되거나 비교가 되지 않는게 이곳 같습니다.
상대팀 선수들이 각자 공을 찾아 갑니다.
경쟁팀의 학생들과 코치가 그날의 경기를 분석합니다.
홈팀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이곳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배려하에
어린시절 취미와 특기를 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