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끄기의 기술📚] #3 나는 틀렸다

#신경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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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끄기의 기술📚] #1 특별함, 평균 그리고 평범
[신경끄기의 기술📚] #2 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아


나에 대한 확신이란 얼마나 위험한가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간다.
우리는 그걸 지키고 정당화하고 고집하며 살아간다.
일부러 그러지 않더라도 우리 뇌가 우리를 그렇게 만든다.
불합리하게도 우리는 기존 지식과 믿음에 크게 좌우된다.
자기가 착하다고 믿는 사람은 그 믿음과 모순되는 상황을 피하게 되고
자기가 요리를 잘한다고 믿는 사람은 그 믿음을 스스로에게 증명할 기회를 자꾸만 찾게 된다.
우위를 점하는 건 언제나 믿음이다.

먼저 자신을 보는 관점과 자신에 관한 믿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회피와 불안을 극복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변할 수 없다.


1990년대 중반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악의 개념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연구는 기본적으로 나쁜 짓을 하는 사람과 그들이 그런 짓을 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었다.
통념에 따르면,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는 건 스스로를 끔찍하게 여겨서, 즉 자존감이 낮아서였다.
그러나 바우마이스터의 발견에 의하면, 사실은 그 반대가 더 일반적이었다.
극악무도한 범죄자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를 꽤나 만족스럽게 여긴다.
그들은 타인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자신의 행위를 현실을 도외시한 자기 만족감을 통해 정당화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위가 정당하다고 느끼려면,
정의와 신념과 권리에 대한 나름의 의식이 확고부동해야만 한다.
악인은 절대 자기가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악하다고 생각한다.

엉터리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보면
모든 걸 자기 뜻대로 곧이곧대로 하는 게 꼭 옳은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자신의 집착이 완전히 비합리적이고 불건전하다는 걸 알고
그게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알지만,
왠지 그게 자기한테는 너무나 옳게 느껴저 도저히 무시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보면 '자아를 찾아라'와 같은 말을 따르는 건 위험하다.
'너 자신을 믿어',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와 같은 달콤한 말도 위험하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히려 자신을 덜 믿어야 할 때도 있다.

우리의 믿음은 자의적인 것이다.
심지어 어떤 믿음은 우리가 이미 선택한 가치와 기준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중에 만들어진다.
어떤 이는 자기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을 고려하기보다 차라리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망치는 편을 택한다.



+평소 읽는 책들 중
더 깊게 느끼고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싶은 책을
아주 게으르고 천천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숙제이자 공부입니다.

처음 '신경끄기의 기술'을 읽을 땐 딱히 정리를 해보고싶은 책은 아니었는데
꽤나 긴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 박히게 되었고
결국 천천히 조금씩
글로 다시 써보게 되는 게 사실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의 부분을 꽤나 마음을 들여 몇 번을 정독하고 정리하면서
(물론 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함이지만)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도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떠오르며 얼마간 나를 붙잡고 있는 생각들을
책과 영화 혹은 우연히 접한 무언가로 비추어 볼 수 있다는 건
여전히 삶의 큰 선물이자 낙인 듯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충 읽던 이 책을
마음을 들여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결정을 하는 게 스스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 책으로 나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지도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uCK'이라는 이 책의 원제목에
시니컬한 피식하는 웃음이 나올 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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