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맛집] coastal flats

@joceo00님의 제3회 천하 제일 연재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3주동안 디씨 맛집을 돌고 있는 ailee 입니다✌🏼

오잉..
대회 끝나려면 이제 진짜 며칠 안 남았다!!⏳

학부때 저널리즘 전공이었는데
내 적성에 정말 잘 맞았다. 뭐가 잘 맞았냐고?
데드라인 임박해서 기사 쓰기 🤦🏻‍♀️
하루종일 띵까띵까 놀다가 마감 3-4시간전에
혼 나간 여자처럼 미친 타이핑질을 했었는데...
(대반전은 가장 잘 쓴 기사들이 대부분
시간이 가장 촉박했을때 썼던 기사들)
인턴하면서 contract hour가 주로 밤이라는게
잠보인 내게 가장 큰 challenge 였고,
(반 평생을 어찌 낮에 자고 밤에 일합니까 노노)
내가 결혼을 하고 애를 낳게 되면
이런 생활 패턴이 나의 가정에 미칠 영향-
그래서 결국엔 내 커리어를 포기하게 되진 않을까하는
현실적인 의문이 들면서 진로를 바꿨다 🤔

교사가 되었다.
교사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점
출퇴근 시간 그리고 방학이 아이와 맞아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이 재밌다는 점

분명 스무살때 나의 꿈은 현모양처였는데..
그래서 커리어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정과 커리어 둘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하면 stress free하게 두가지를 다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전공을 바꿔 대학원을 가고,
석사를 마치고, 임용고시를 보고, 원하던 교사가 되었다 📚

그런데 나는 어진 엄마도 되지 않았고,
착한 아내도 되지 않았다. (쏴리 남편 🤣)

삼십 중반의 나는
사회가 정의 내린 여자의 삶이 아닌
온전히 나만의 것인 나의 삶을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근데 얘기가 왜 여기까지 흘러왔지? 🤷🏻‍♀️
대회 데드라인--> 전공 --> 진로 --> 꿈 --> 현생
먹방 글이 참 딥하게도 흘러왔네~
저널리스트 안된게 신의 한수- 땡크 가뜨 ㅋㅋㅋ

어찌되었든 본 취지였던 먹방 지금 들어갑니다~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