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13- 썰매는 이제 그만!


오늘은 열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책은 썰매는 이제 그만!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산타할아버지에 푹 빠져살아서인지, 첫째는 울때도 산타할아버지를 부르면서 울었더랬죠.
그래서인지 새해가 되었지만 지금도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산타할아버지의 썰매를 끌던 루돌프가 요즘 누가 이런 구식 썰매를 타느냐며 좋은 것 좀 타자고 산타할아버지에게 핀잔을 주는 것 부터입니다.

산타할아버지는 루돌프의 말이 그럴 듯 하여 함께 세계 곳곳의 탈 것들을 경험해보게 됩니다.

루돌프가 제일 먼저 제안한 것은 베트남의 시클로입니다. 하지만 뚱뚱보 산타할아버지는 페달을 밟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

쿠바의 코코택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고, 전조등이 있어서 밤에도 환하게 앞을 잘 볼 수 있어서 좋아보였지만...
삼륜차인 코코택시는 너무 좁아 몸집이 큰 산타할아버지는 몸이 꽉 끼어 탈 수가 없었어요.
루돌프는 그런 산타할아버지에게 다이어트하라며 놀려대며 이 번에는 큰 것을 소개했습니다.😁

영국의 이층버스였습니다. 선물을 잔뜩 실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아보였지만, 이층버스는 좁은 굴을 통과할 수 없어서 자유롭게 이동하기에 불편했습니다.

다음으로 이탈리아의 곤돌라를 타보게 됩니다. 하지만 곤돌라는 물이 없으면 앞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위스의 초콜릿열차를 타봤지만, 열차는 기찻길이 끊기면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둘은 썰매보다 근사한 탈것을 찾았을까요?
이 책은 아이들이 산타를 좋아해서 계속 읽기도 했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둥이들이 여러가지 탈 것을 알아보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몇 번 읽어주니 탈 것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자전거와 버스, 배에 대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왜 자기가 알고 있는 것과 이름이 다른지를 물어보고 개념화하려고 하고 전에는 빠방이라고 했지만 어느 순간 자동차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특히 요즘 인기가 많은 퀵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아이들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저 것이 무엇인지, 타보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추우니까 봄 되면 타보자고 하면서 타이르지만, 위험해 보여서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이제 웨건을 타는 것보다, 아빠가 밀어주는 자전거보다 스스로 페달을 밟아가는 자전거를 타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꽃 피는 봄이 오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없는 날(1년에 며칠 되지 않을 것 같지만)에 아이들과 공원에서 여러 탈 것들을 타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디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steemit.com/@ravenkim 과 forhappywomen.com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

- 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 목록
| 순 | 제목 |
|---|---|
| 0 | prologue |
| 1 | 이렇게 인사해요 |
| 2 | 한 마리만 줘(바다에 사는 물고기) |
| 3 | 간질간질 |
| 4 | 숲속의 음악회 |
| 5 | 찰칵찰카, 오리와 사진 찍기 |
| 6 | 꼭꼭 숨어라 |
| 7 | 사라지는 동물친구들 |
| 8 | 나뭇잎 |
| 9 | 무서울 땐 어떡하지? |
| 10 | 한번 보러 오지 않을래? |
| 11 | 탁월함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
| 12 | 거대한 공룡 이야기 |
| 13 | 썰매는 이제 그만! |

이런 육아관련 글을 쓸 생각과 용기를 주신 @forhappywomen님 고맙습니다.😉
멋진 대문을 제작해주신 @bbooaae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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