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37. 정답 발표

어젯밤에는 별이 유난히 크고 밝게 빛났습니다.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별을 보면서 옛 생각에 잠겼습니다.

오리온자리의 사다리꼴 안에 나란히 빛나는 별을 삼태성이라고
가르쳐 주시며 어린 삼남매들에게 저 삼태성처럼 사이좋게
늘 함께 살라고 하시던 말씀이 떠올라 부모님 생각 동생들
생각이 더 간절한 밤이었습니다.

별이 이렇게 가까이 오면 겨울도 가까이 오고 있다는
얘기라는데 올 겨울도 순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답은 딸입니다.

우리가 먹는 채소들이 서리가 올 무렵이면 더 맛이 있습니다.
무 배추도 추운 지역에서 가꾸는 고랭지 배추가 맛있다고 합니다.
눈보라 속에 피는 설중매가 향기로운 것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시집간 딸이 와도 문을 걸고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한 편으로는 애지중지 키워 시집보낸 딸이 매서운 시집살이
못 견디고 친정으로 달려왔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네 조상님들이 비록 배를 주리며 살았어도 마음을 주리며
살지는 않았을 거라는 믿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여러 가지로 답이
엇갈리는 날이 오리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여러 가지로 답이
엇갈리는 날이 오리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딸, 왕, 손, 남편, 첩, 심지어 택배까지 나오고 steemzzang의 대표시인
@hansangyou님께서는 아직 보내지 못한 이름이라도 있으신지 님이라고
하셨고 @kibumh님께서는 사랑이 식으셨는지 @fur2002ks님이 오셔도
모른 척 하시고 문 안 열어주실 기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욱국 함부로 끓이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운악산 삼순이네 된장으로 아욱국 끓이면 책임 질 수 있을까요?

*정답을 적어주시면 풀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38회에서 뵙겠습니다.

제5회 zzan 이달의 작가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5-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