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모로코에서 행정과 경제를 대표하는 큰 도시이자 영화 '카스블랑카'로 유명해진 도시가 바로 카사블랑카이다.
사실 그 영화는 이 도시에서 단 한 씬도 찍지 않았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이 도시에는 그 영화를 모방한 술집 겸 카페가 여러 개 있다고 한다.
다음 일정을 위해 호텔 카사블랑카를 나서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모하메드 5세 광장, 이곳은 여러 도로가 시작되고 시내 관광이나 쇼핑의 기점이 되는 곳이라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춥기도 하고 음산한 기운에 사진 몇 장 찍고 곧장 버스로 돌아왔다.


모하메드 5세 광장


카사블랑카에는 북아프리카의 모스크 중 가장 큰 사원이며 실내 2만, 실외 8만 등 10만 명이 한꺼번에 예배를 볼 수 있는 큰 규모의 하산모스크가 있다.
이 사원은 카사블랑카의 랜드마크로 탑의 높이가 200m에 이르므로 카사블랑카의 어디에서도 이 탑이 보일 정도라고 하며, 석양이 이 모스크를 비추는 풍경이 장관이라고 한다.

한꺼번에 10만 명이 예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핫산모스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스크이며 7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모스크로서 탑의 높이가 200m에 이른다.

오로지 국민의 성금을 들여 만들어졌다는 모스크 앞 광장

이슬람 성서의 내용에 따라 핫산모스크는 대서양 가까이 지어졌다고 한다.

핫산 모스크 주변의 시가지 풍경


핫산모스크를 떠나 탕헤르항으로 가던 중에 봤던 풍경
카사블랑카를 마지막으로 모로코 여행이 끝났다.
이동 중에 보았던 초록 융단 같았던 구릉이나 들판,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던 선인장, 소박한 주택들이 모인 마을 등은 내가 기억하는 모로코의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사실 3일 동안의 여행으로 모로코에 대해 무어라 말한다는 것이 우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단지 내게 주어졌던 모로코에서의 경험과 그 기억들에 감사할 뿐이다.




차창 밖으로 지나는 조금은 익숙해진 풍경을 보며 스페인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탕헤르로 향했다.
이틀 전 이곳에 올 때 탔던 배보다 작긴 했지만 수속도 빨리 마치고 배를 타는 시간도 짧아서 편안하게 스페인의 타리파항港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항구로 가던 중에 잠시 쉬었던 휴게소와 휴게소에서 빵을 굽던 점원.


스페인의 타리파 항으로 가기 위해 탔던 배 안.

타리파 항에 도착해서~.
영화OST/ 카사블랑카(Casablanca, 1942)/As time goes by/Dooley Wilson

여행지 정보
● 모로코 카사블랑카
● 모로코 탕헤르
● 스페인 타리파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