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 라바트의 핫산탑&영묘/Moro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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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페스를 떠나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저녁때가 다 돼서야 라바트 Rabat에 도착하였다.

라바트는 모로코의 수도이자 대서양에 접한 항구로, 모로코 제2의 도시로서 고대 카르타고와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하산탑과 모하메드 5세의 영묘와 같은 위업을 남긴 왕을 기리는 유적이 있다.

핫산탑은 알 모하드 왕조의 제3대 야콥 알 만수르가 1192년부터 장대한 모스크를 지으려고 시작했으나 그가 죽고, 44미터쯤 올라가다가 미완성된 채로 남겨졌으며 그 주변에는 300여 개쯤 되는 높이가 각기 다른 돌기둥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데 이 돌기둥들은 원래 계획되었던 모스크의 구역을 표시한다고 한다.

돌기둥 주변에는 주말을 맞이한 현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어 돌기둥에 올라가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풍경이 어쩌면 유원지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핫산 탑 Hassan Tower. 한 변의 길이가 16m인 정사각기둥 형태로 44m 일 때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원래 계획은 그 두 배쯤 된다고 한다. 내부에는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도록 길이 나선형으로 되어 있다고 함.*세비야성당의 종탑도 그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음.




모하메드 5세의 영묘는 사방에서 근위병이 지키고 있으며, 내부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핫산 탑 쪽에서 계단을 이용해 올라오면 영묘의 2층에 다다르도록 되어 있었다.
2층은 참배 공간이며 영묘의 중앙부 아래를 보면 모하메드 5세의 관을 볼 수 있었다.




모하메드 5세의 영묘


영묘를 지키는 군인


군인이 지키고 있는 문을 들어 서면 영묘의 2층으로 연결된다.


모하메드 5세의 관


영묘에서 내려오며 바라본 핫산 탑




모하메드 5세는 1912년 이래 프랑스의 식민통치로부터 모로코를 독립시킨 국민영웅으로 1956년에 독립된 모로코의 왕좌에 올랐으며 그 아들인 핫산 2세가 영묘를 7년 동안 정성을 들여 완공하였다고 한다.

이날 밤, 모로코에서 이틀째 숙박은 카사블랑카의 ‘카사블랑카’라는 호텔에서였다.




핫산탑을 뒤로하고 버스에서 본 풍경. 허물어진 사원의 벽이 모스크의 터였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카사블랑카를 향해 가는 길. 저물어가는 노을 빛을 받은 대서양이 아련하다.








여행지 정보
● 모로코 페스
● 모로코 라바트



#266. 라바트의 핫산탑&영묘/Moro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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