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파티마 Fatima는 포르투갈 산타렘주(州)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마을로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 하나이다.
이 날은 오전에 살라망카를 관광하고 몇 시간을 달려 저녁 무렵에 이 마을에 도착했는데 제법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그리 하여 독자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엉망인 사진을 보게 될 것임을 미리 알려 드린다.)

- 파티마 가는 길. 이때부터 날씨는 심상치 않았다.
이 마을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달했던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목동인 10세의 루치아와 사촌동생들인 7세의 히야친타, 9세의 프란치스코에게 자신을 '로사리오의 여왕'이라고 칭하는 성모님이 발현하여, 세계 평화를 위해 매일 묵주 기도를 바칠 것과 러시아가 성심에게 봉헌하고 매월 첫 토요일에 보속의 영성체를 할 것을 요청하였고,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과 보속을 통해서만 세계 평화와 러시아의 회개 및 교회의 안정과 평온이 이루어지리라 예언하셨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곳은 성지가 되었으며 성모 발현지였던 언덕에 로사리오 대성당이 건립되었고, 성모 발현일인 5월 13일부터 10월 13일에는 매해 많은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비때문에 사진이 엉망이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로사리오대성당.

- 성모마리아 발현의 기적을 기념하여 건립된 예배당으로 종탑의 높이는 65m이다.

- 코바 다 이라아 광장에는 예수의 동상이 있고 그 너머에 로사리오 대성당이 보인다. 중앙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동상과 대성당이 겹쳤다.

- 광장의 한켠에 있던 십자가 형상의 조형물

- 발현경당에서는 신부님의 집전으로 이곳을 방문한 각국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스러운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 로사리오대성당 종탑

- 로사리오대성당 내벽에는 성화가 그려져 있었다.
너무 늦은데다가 비가 내리고 있어서 내부는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외부만 살펴보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박하면서도 경건한 느낌을 주었다.
성당을 정면으로 왼편에 있는 발현 경당에서는 신부님의 집전으로 이곳을 방문한 각국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스러운 미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종교가 없는 나 자신마저도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부디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랐다.

- 성당 앞 근처에 있던 호텔에서 묵었는데 1층에는 기념품샵이 있었다.

- 기념품샵에서 산 기념품. 포르투갈에서 닭은 정의와 행운의 상징이다.
도둑 누명을 썼던 청년에게 재판관이 ‘구운 닭이 울면 네 결백을 믿어주겠다.’ 했는데 실제로 그 닭이 소리 높여 울어서 누명을 벗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여행지 정보
● 포르투갈 Fátima, 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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