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y

산 등성이 높은 곳에 위치한 파두츠 성은 리히텐슈타인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바티칸 시국, 산마리노, 모나코 등과 함께 소국小國에 속하는 작은 나라로 인구가 채 4만 명이 되지 않는 영세중립국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표를 발행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미소국 여행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벨린초나를 떠나 리히텐슈타인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로부터 리히텐슈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나라이며, 공식 명칭은 리히텐슈타인 공국(Principality of Liechtenstein)으로 언어는 독일어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주민이 독일계라는 것, 가장 내 마음에 꽂히는 내용은 합법 자살에 관한 것이었다.
이 나라에선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인정해서 본인이 원하면 약물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자살을 도와준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지로부터 자살을 하기 위해 이 나라에 오는 자살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또한 안도라 다음으로 법인세가 낮은 국가여서 세금을 절약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회사가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를 많이 만들어 이들 회사로부터 나오는 수입이 국가 예산의 30%나 된다고 하며 1866년 군대를 폐지하고 이 나라의 국방, 외교업무는 스위스가 대리하고 있다고 한다.

리히텐슈타인으로 이동하는 동안 보게 된 창 밖 풍경.
가장 먼저 우표 박물관을 보고, 이후에는 거리투어를 했다.
알프스산맥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가 무척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조용하고 한적하였고,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거리는 다양한 우표와 조각상, 동상 등으로 꾸며져 심심하지 않았다.
- 우표 박물관

우표 박물관 입구, 그리고 계단



옛날 옛적 편지가 전해지는 과정을 나타낸 듯.


리히텐슈타인과 파두츠를 모델로 한 우표 도안인 것 같다.

우표박물관 한 켠에서는 기념품을 팔기도 한다.
- 거리 모습



세계에서 가장 우표가 아름다운 나라이니 만큼 거리에는 온통 우표로 장식되어 있다.

길바닥에 장식되어 있던 우표들 중 일부.



거리에서 많이 보이던 다양한 조형물들.

거리 한켠에는 파두츠성을 모델로 한 작품? 이 있었다.

거리를 걷느라 아픈 다리도 쉴 겸, 코끼리 열차 시간을 기다리며 카페에서~.
이어서 9유로를 지불하고 셔틀열차를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마을을 구경했다.
기후도 좋고 아름다운 곳이어서 일행들 중에는 이곳에 와서 함께 마을을 이루고 살자고 선동하는 이가 있었는데 본인이 이장을 하겠다고 하여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가며 만났던 풍경들

정해진 시간에 운행되는 코끼리 열차





리히텐슈타인 정부 청사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순서
① 바티칸시국
② 모나코 공국
③ 나우루공화국
④ 투발루 공화국
⑤ 산마리노 공화국
⑥ 리히텐슈타인

여행지 정보
● 리히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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