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군(@skuld2000) 입니다.
최근 업비트의 해킹으로 인한 580억원 규모의 이더 유출 사건과 빗썸이 국세청에게 세금 803억원을 부과 받는 등 국내 대형 거래소들이 악재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업비트의 경우 자체 자산으로 유출된 이더를 채워넣겠다고 공지를 한 만큼 회사 자산으로 보유 중인 이더로 일부를 채우고 현금이나 다른 보유 암호화폐로 외부에서 추가 구매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1월 기준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직접 소유한 이더는 겨우 2000 개 정도 이며 유출된 34만2천개에 비하면 0.6% 에도 미치지 못하는 갯수이기 때문에 상당한 금액의 자본을 추가로 투입해야 합니다.
2018년 총 당기순이익이 1433억원 이었던 두나무의 2019년 재무 상황은 안그래도 계속해서 침체일로였던 만큼 많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런 예상치 못했던 손실이 반영된다면 매우 암울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빗썸은 일단 국세청이 부과한 803억원의 세금을 지난 12월 말 경 모두 납부했다고 발표 했습니다.
다만 이는 추가 세금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일단 납부 한 후 권리 구제 절차를 거쳐 전액 환불을 목표로 법적 해결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빗썸 측에서는 사법 당국의 판단을 긍정적으로 예상하여 손실로 책정하지 않고 '법인세 비용 차감전 순이익' 으로 명시한 상태인데 문제는 법적 판단 결과 세금 징수가 합당하다고 판단 될 경우 이 803억원이 고스란히 손실로 전환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빗썸의 2018년 재무 결과는 무려 2055억원의 당기순손실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런 저조한 재무 상황에 한두푼도 아닌 무려 800 억원 대의 손실이 더해질 경우 운영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겁니다.
암호화폐가 절정이었던 2017년 말에는 국내 암호화폐 하루 거래량이 무려 10조원에다 빗썸 한군데에서만 하루 조단위 거래량을 올렸을 정도로 큰 투자 없이도 어마어마한 이익을 손쉽게 얻어왔던 거래소들이 그동안 등한시 해왔던 보안 기술 및 정책적 고민 부족으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빗썸의 하루 거래량이 370억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수익률 또한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많은 중소 거래소들은 이미 문을 닫았거나 곧 닫아야 할 상황이기도 하구요.
업계가 성숙해 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워낙 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보니 이런 일들이 잔불에 모래 끼얹는 상황을 만드는 건 아닐지 한편으로 걱정도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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