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ISBN : 9791187809319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성장? 홀로?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주황색입니다. 귤색 또는 오뤤지색이라고도 하죠. 표지에 적힌 문구가 대단합니다. 추락하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총 1위로 만들고 평범한 사람도 글로벌 인재로 만드는 힘 오!! 대박입니다. 띠지에 보니,,, 으잉? 마소 이사가 '이소영'이라는 이름의 한국사람이군요. 띠용~~~ 취준생 필독서, 인사 담당자 필독서, 학부모 필독서. 흠... 저는 세 경우 모두 해당사항이 없지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파블이니까요.

첫번째 꼭지부터 충격적입니다. 공부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라고 말하는 첫 꼭지. 으잉? 틀린 말은 아니지만 뭔가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읽어 보니, 이 말은 윤 과장이라는 사람이 한 말입니다. 명문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국내 SKY 대학 중 한 곳에서 경영대학원 NBA 과정까지 밟은 소위 엘리트 여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후회합니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비단 윤 과장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시험을 잘치기 위해 공부하기 때문이죠.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 혈기 왕성한 20대들은 공부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사회에 나와서는 뒷통수를 제대로 맞게 되죠.

서울대 취업률 40%
고대 54%
성대 59%

이게 명문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대학 졸업해봐야 취업이 안 되니 대학원에 가고 공무원 시험을 봅니다. 대한민국이야 공무원이 최고로 살기 좋은 나라니까 공무원하면 좋긴 하죠. 그래서 저는 애들에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서울대 못 갈 거면 공부하지 마라. 공무원 할 거 아니면 공부하지 마라. 열심히 놀아.

문제는 공부만 열심히 한 명문대생을 기업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읽은 충격의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비법... 수업시간에 교수 말을 모두 녹음해서 몽땅 외운다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서울대 학생들의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사람을 어떤 기업이 반길까요. 더구나 지금은 4차산업혁명이니 AI시대니 하는 완전히 변한 시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외우는 것만 발하면 1등을 주는 비정상적인 나라죠. 너무 오랫동안 현실과 동떨어진 공부를 한 학생들은 현실 세계와는 동떨어진 공부를 한 탓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와 맞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 이직률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는데요, 대졸자의 30%가 취업 1년 안에 퇴사를 하며 청년 65%가 15개월만이 이직을 선택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꿈도 없고 목표도 없고 그저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청년들은 현실 세계와 더욱더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고 졸려. 암튼 1번째 꼭지만 읽어서는 제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꼭지를 읽어야 하는데 일단 자야겠습니다.


질문.
두 사람을 면접을 봤습니다.
A는 대답도 서툴고 뭔가 자신감이 없으며, 어디 취업 학원 같은 데서 달달 외운 답변을 합니다. SKY 명문대를 나왔으며 학점도 매우 높습니다.
B는 좋은 대학에 나오진 않았지만 면접을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기가 직접 만든 테마송도 부르고 말도 술술 잘합니다.

당신은 누굴 채용할 건가요?

예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A는 실력이 뛰어나지만 사사건건 시비고 회사사람들과 싸움질하고 다니며 자기가 제일 잘났고 남 험담을 입에 담고 삽니다. 그런데 진짜 실력은 뛰어납니다.
B는 경험은 부족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커뮤니티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사람과 잘 지내고 배우려는 자세가 잘 돼있어서 무엇이든 가르치는대로 흡수합니다.

둘 중 한 명을 잘라야 한다면 누가 남을까요?

아마도 두 질문의 대답은 같을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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