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어보자


ISBN : 9788993876468

어제 읽던 책 <무엇이 되든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를 이어서 읽습니다. 외판원을 반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건물 입구에 ‘잡상인 출입 금지’라는 글자만 봐도 사람들이 얼마나 외판원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물건을 팔려면 철면피를 깔아야 함은 물론 상처 입을 각오도 해야 합니다. 다음은 한 외판원의 고백입니다.

내가 처음 신문을 팔기 시작한 것은 여섯 살 때였는데, 특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함께 신문을 팔았는데, 그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신문을 팔며 내가 팔려고 나서면 주먹을 흔들어 보이면서 협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신문을 팔았습니다. 그러자 결국 그들은 협박을 그만두었습니다. 내가 신문을 팔던 곳에는 흘레라는 사람이 하는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그 레스토랑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번화가였습니다. 나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손님들에게 신문을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곧 실행에 옮겼습니다. 나는 주인한테 들키지 않게 재빨리 테이블을 오가며 손님들에게 신문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세 부의 신문을 팔고 네 부째 팔려고 할 때 그만 주인인 흘레 씨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흘레 씨는 막무가내로 나를 레스토랑 밖으로 내쫓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안의 눈치를 살핀 뒤 다시 신문을 팔러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신문을 팔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얼마 못 가 흘레 씨에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흘레 씨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를 밖으로 쫓아내려 했습니다. 그때 손님 중 한 사람이 외쳤습니다. “그냥 신문을 팔게 내버려 둬요.” 그 소리에 가만 둘러보니 레스토랑의 손님들은 흘레 씨와 나의 실랑이를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손님들 덕분에 신문을 무사히 팔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 번을 더 찾아가 흘레 씨와 실랑이를 벌이며 신문을 팔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번에도 신문을 팔려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는데, 흘레 씨가 웃으면서 두 팔을 들어 반겨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내가 졌다. 언제든지 와서 신문을 팔아도 좋다.” 그 이후로 나는 자유롭게 레스토랑을 드나들 수 있었고 흘레 씨와도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엔 거절을 하고 간혹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접근하는 사람에겐 언젠가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 줍니다. 바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그 정성을 가상하게 보아주는 것이지요. 처음 방문했을 때 야멸찬 냉대를 받았다고 해서 다시 그곳을 찾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절대 외판원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 대가를 분명히 받게 돼있습니다. 도전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만 미래를 준다고 합니다. 거절하고 짜증내도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사람이 성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부자가 되는 법이 뭔지 아시나요?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겁니다. 벼랑 끝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붙잡고 있는 끈을 놓을 수 없죠. 이처럼 벼랑이라고 생각하고 손을 놓지 않는 거라고 합니다. 벼랑끝에 내몰려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벼랑 끝이 어떤 곳인지. 그러나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는 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다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지요.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계속 도전하면 상대방은 두 손을 들게 돼있습니다. 그리고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부자가 되는 조건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성실함이죠. 성실함은 타인에게 감동을 주고 내게도 부를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자가 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 수 있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흔히 ‘음식은 손맛’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어렸을 땐 몰랐습니다. 나중에 식당에서 일하며 이 말을 깨달았죠. 손맛이 뭔지 아세요? 정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로 아무리 레시피대로 요리해도 맛이 다른 이유는 정성이 들어간 요리인지 아닌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레시피대로 그냥 만든 요리가 정성이 들어간 요리보다 맛있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손맛이 바로 정성이기 때문이죠. 아무리 좋은 재료도 손맛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양념도 손맛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을 들이면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게 됩니다. 기브 앤 테이크라고 하죠. 내가 한 만큼 내게 돌아오게 돼있는 건 진리입니다. 내가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면 그 사람도 내게 정성을 다하게 됩니다. 반대로 내가 상대를 욕하면 그 상대도 나를 욕하게 됩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성으로 대하면 정성으로 돌아오게 돼있고, 비판적으로 대하면 비판적으로 돌아오게 돼있습니다. 모든 일이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정성을 받습니다. 콩심은 곳에 콩이 나는 법입니다. 정성을 다하면 정성을 받습니다. 귀인으로 대접하면 귀인대접을 받게 돼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중용>에서는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다’라고 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정성을 다하려고 합니다. 하늘이 감동할 만큼 정성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게 제가 해야 할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모든 스팀잇 유저님들께 정성을 다하고 귀인으로 여겨서 하늘이 감동할 만큼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정성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책을 읽으며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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