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관점 : BTC & 가격


# 기준점

(1) 가격

시장이 왕이고, 가격이 모든 것을 반영한다는 관점에서는, 참 다양한 지표들과 전략들이 시장과 매체에 넘쳐납니다. 그러나 연간 수조원의 이익을 벌어들이는 선수들의 헤지펀드들은 결코 전략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초단타매매든 포지션 트레이딩이든 본인들의 꿀단지를 헐값에 내놓는 것은 이미 수명을 다한 전략이거나, 자금을 불러모으기 위한 마케팅, 혹은 이를 역이용하기 위한 함정 등 그닥 우호적인 해석은 힘든 것 같습니다.

일반 투자자가 가격기준으로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미친듯이 매일매일 매매하기 보다는, 무난한 지표를 중심으로 치명적인 손실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마켓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만 찾아도 감지덕지라는 느낌입니다.

비트코인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가격흐름에 있어, 중장기적인 가격 기준점도 투자자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과거 기준점이 앞으로도 맞으리라는 보장은 결코 없습니다. 그저 그 시선에서는 어디즈음이구나 하는 정도..

btc비트스탬프.png

검은색선은 BTC의 200일 이동평균선입니다. 만일, 200일 평균가격을 시장참여자들의 유의미한 기준이라 가정시, 마켓가격이 위였던 기간과 아래였던 기간의 +/- 수익률 차이는 지금까지는 그럴 듯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즉, 그렇게도 잡고싶어하는 바닥에 진입하지 않아도, 상승추세의 일부만 얻을 뿐일지언정, 적어도 치명적 하락기만큼은 피하고 싶다는 관점에서는 200일(6개월 반)의 평균가격은 나름의 이정표가 되어왔습니다.

다만, 가격변동을 기준으로 하는 투자는 기준가격 근방의 휩쏘(속임수)가 발생하며, 기계적 매매가 동반되지 않을시 미련과 헛된기대라는 심리적 장벽에 알면서도 손은 못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1년간 BTC 가격흐름을 좀더 확대해서 살펴보면,

1년BTC.png

현구간은 치명적 하락 or 출렁이며 하락이 지속되어도 무방한 구간, 가격분포 통계상으로는 그럴 확률이 있는 구간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이 방안은 바닥을 잡는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훨씬 높은 가격에서 BTC를 매입해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조건 상방을 기대해야하는 소위 크게 물리는 것은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미국 주식 인덱스 S&P 500의 최근 몇년간 가격흐름을 살펴보면,

SP500.png

200일선을 이탈한 일간도 발생하였지만, 극복 후에는 트럼프 및 국제정세와 무관하게 BULL장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입니다.

반면,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전후에는

금융위기.png

2007년 12월 마지막 이탈과 2008년 5월 한번의 회복시도 불발후 금융위기 발발시점까지 지속된 하락에, 대중이 접하는 언론과 정보대비, 가격이 먼저 반영되어 움직인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그 이전 가격 휩쏘가 상승추세에서도 수차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비록 수익/손실비가 높은 전략이라도 인간적 감정이 개입되어, 매매에 미련을 가졌다면, 선은 선대로 존재하고 손실은 손실대로 늘어났던 상황입니다.

끝으로 스팀/BTC(비트렉스 거래소)입니다.

스팀BTC.png

2019년 4월 마지막 이탈후 현재까지 1/5 하락이 지속 중이며, 200일선 기준 전략시 이후 진입/홀딩의 기회가 발생하지 않은, 접근금지 상황이였습니다.

반면, 2017년과 2018년 상승추세를 보면 결코 이익분을 다 획득하지는 못하였지만 일부 상승구간에 속할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고, 이는 피해야할 구간 설정외, 이익실현에는 다른 방법이 또 필요했음을 뜻합니다.

다만, 5~10 토막 하락은 피해갈 수 있었던 기준으로는 적절히 작용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유효한 상황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워낙 깊고 지속적인 하락이 이어진 끝에, 기준이 되는 200일선과 마켓가격이 현재는 상당히 좁혀진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트론의 STEEM 인수설 및 하드포크 후 스팀내부적 변화 움직임이 반영된 것 어떠한 이유든 간에, 가격을 기준으로 진입/홀딩/관심끔 기준을 적용하는 투자자라면, 슬쩍 관심에 둘만한 구간이 다가오는 중입니다.

선.webp
출처:pixabay

투자자 개인의 매매 기준점은 얼마든지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장에서 유효한 전략일지 아닐지는, 과거 분석과 함께 현재시점부터의 전진분석도 필요합니다. (상기의 200일선도 하나의 예일뿐, 절대적 기준이 아님은 물론입니다!!)

당연히 쉬운 작업이 아니지만, 때론 치명적 하락에 대피하고, 새로운 기회일지 관심은 가지게 되는, 나름의 필터링으로 작용하는 것도 같습니다.

카지노의 이론적 승률이 52%로 개인대비 4%밖에 우위에 없지만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는 이유는, 승리 전략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전략적 우위룰 미발견 + 발견하고도 심리적 이유로 실행 못하는 개인의 덕을 보는 것이 또 크다고도 하지요.

만일 가격을 기준으로만, 매수전략으로만, 시장진입/홀딩/관심 끔의 구간을 설정하려는 투자자라면,

①그 전략이 실제로 유효했는지 검증하는 과정 + ②무조건 실행하도록 만드는 기계적인 룰 + ③그럼에도 앞으로는 그 기준이 틀릴 가능성까지 감안하여, 상당히 피곤하면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현재 BTC의 가격구간에 대한 접근도 그리고 향후 움직임에 대한 대응전략도 각자 세우기 나름이지만, 본인포지션과 기분에 따라 변동되는 관점보다, 틀릴지언정 객관적인 룰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투자자산으로서 암호화폐의 가격기준으로는, 이정도에서 미흡한 이야기를 그만해야할 것 같네요.. 모두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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