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하드포크가 있고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쯤이면 21하드포크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분석하는 포스팅이 있어야 함에도....분석 포스팅은 커녕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는지 아니면 부정적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정도에 대한 글조차 안보이는것 같습니다.
더 많은 글에 큐레이팅하는 큐레이터가 스팀블록체인에 더 많이 기여하지만, 21하드포크에서는 더 많은 글에 큐레이팅 할수록 큐레이팅 보상을 덜 받게 받게 됩니다. 어처구니 없는 설계였고... 결과는 참담합니다.
이런 경제모델 설계는 스팀 블록체인의 활력을 크게 떨어트렸습니다.
https://blocktivity.info/ 에서 늘상 1위를 하던 스팀은 어느덧 7위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스팀트랜젝션은 포스팅보다는 업보팅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21하드포크는 업보팅 횟수를 줄이도록 권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날까요?
21하드포크는 더 많은 글에 업보팅을 할수록 큐레이션 수익이 감소합니다. 당연히 사용자는 업보팅횟수를 줄이면서 효율적 업보팅을 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21하드포크는 1일 11회 100%파워로 업보팅할 때 가장 큰 큐레이션 보상을 제공합니다. 비선형+선형 보상이라는 이론적으로는 그럴듯 하지만 아주 바보같은 방식 때문입니다.
@sct.krwp 계정의 스팀파워는 1,704,847 이고 @smooth 계정의 파워는 1,029,185 입니다. 1:0.6의 비율입니다.
예로든 2 계정의 큐레이션 수익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팀파워는 40%나 적은 @smooth 계정의 큐레이션 수익이 @sct.krwp 계정보다 32%나 많습니다. 더 문제는 @sct.krwp 계정이 @smooth 계정보다 월등히 많은 글에 업보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많은 글에 더 많은 스팀파워를 가지고 업보팅한 계정의 수익이 월등히 적은수의 글에 업보팅한 계정의 큐레이션 수익보다 적어지도록 설계된 21하드포크는 실패작입니다.
활력을 떨어트리도록 설계된 경제 모델을 만들어 놓고 시장가치가 오르기를 바라는 것은 멍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