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 이 [환영의 나라] 는 사람의 마음이 반영되는 세계... 어떤 이유인지... 루피나 누나는 이 땅에 되살아났어. 누나의 기억과 성격을 지닌 채 그저 내를 벌하기 위한 존재로... 그리고 그건 확실히 내한테는 무엇보다 큰 [벌] 이었다.
리스 : ......
케빈 : 내는... 확실히 [벌] 을 바라고 있었겠지. 그리고 [벌] 을 받아서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믿고 있었고. 자신을 희생함으로 그때의 누나처럼 너희들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아니었지?
리스 : 응... 그때 언니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케빈을 구했다면... 아마 길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해. 기절한 나도 있고... 일단 물러날 수도 없고... 정말로 누군가 한 명이 희생하는 선택지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서 언니는 그 길을 택했을 거야.
케빈 : ...그래. 누나는 단순한 자기 희생을 좋다 할 사람이 아니었다. 온갖 수단을 다 쓴 뒤에 마지막으로 최선의 결단을 내린 거겠지.
리스 :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달라. 나도 있지만, 다른 사람도 있어.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다른 길은 찾아낼 수 있을 텐데... 필사적으로 함께 생각했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그런데도... 케빈은 안이한 길로 도망치려 했어... 맞지?
케빈 : 그래...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하필이면 [수호기사] 가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다니... 하핫... 그야말로 기사 실격이다.
리스 : ......
케빈 : 뭐, 내가 한심한 걸 가지고 속 끓여 봤자 소용도 없으니까... 좋아, 움직일 수 있으면 후딱 출발할까.
리스 : 어...
케빈 : 뭐고, 눈이 휘둥그레져가지고. 설마 내가 여기 남아서 [벌] 을 받겠다고라도 할 줄 알았나?

리스 : ...그건... 거기다, 여기 남아 언니를 기다릴 작정일까 하고...
케빈 : 저기, 리스... 확실히 내는 [벌] 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데이. 저런 형태긴 해도... 누나랑 만나서 기쁘다는 건 확실하고... 하지만 그거랑 이거는 별개야. 니를 끌어들인 시점에서 이런 데는 1초도 몬 있는다. 최대한 발버둥쳐서 어떻게든 같이 빠져나간다!
리스 : ...아... 응... 그래!
오언 : 오오오오오오오...! 케빈... 그라함... 잘도... 잘도.. 나를...
리스 : 어...!?
케비 : 과연... 내가 멸한 [이단] 이로군.
오언 : 그렇다...! 내 이름은 오언...! 네놈에게 스러진... 첫 희생자다...!
리스: 오, 오언...?
케빈 : 전례성의 전 주교... 비리로 추방당해 원한을 품고 엽병을 고용해 [시온의 집] 을 덮치게끔 한 장본인이제.
리스 : ...아...
케빈 : 내가 [이단사냥꾼] 으로서 처음으로 처치한 사냥감이기도 하고. 큭큭, 설마 이런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거, 어떻드나? 뜨거운 불길 속에서 죽지도 몬하고 [연옥] 을 기어다니는 기분이.
오언 : 뜨겁다... 괴롭다... 밉다... 뜨겁다... 밉다... 괴롭다... 밉다... 살려줘... 뜨겁다... 밉다... 괴롭다... 밉다... 살려줘... 뜨겁다... 밉다... 밉다... 밉다... 살려줘... 밉다... 뜨겁다...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리스 : ...읍...
케빈 : 하하, 애처롭네. 뭐 됐다... 꽤 시달린 모양이고 하니 딱 한 번만 전별을 읊어 주께. 뜨거움도 아픔도 고통도 없이... 평범한 혼백 덩어리가 되어 영원한 안식을 얻거라!
리스 : ...케빈...
케빈 : ...자.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여 가자.

엘머 : 우우우우우... 아아아아아...! 형아... 제발... 먹게 해줘... 나... 나... 너무 배가 고파...
리스 : ...어, 어린애...?
케빈 : 엘머... 광신적인 악마 숭배 교단이 고대유물을 이용한 의식을 통해 식인 괴물로 변모시킨 소년... 어떤 암시도 법술도 통하지 않아서... 마지막에는 편하게 해 줄 수밖에 없었지.
리스 : 아...
엘머 : 저기.. 괜찮지...? 그 부드러워 보이는 누나도 같이 사이좋게 먹어줄 테니까... 저기... 형아... 먹어도 되지...?
리스 : ...읍...
케빈 : 네 잘못이 아이다... 그것만은 확실해. 그리고 아마... 여신이 나쁜 것도 아니고. 원망하려거든... 내를 원망해라. 그러니... 다시 한번, 편하게 해 줄게.
엘머 : 싫어, 싫어어!! ...나... 나... 배부르게 되고 싶어어어!
케빈 : ...하하, 그때는 사건 뒤에 1주일은 드러누워 있었지만... 이제는 익숙한 일이다.
리스 : 케빈...!! 왜...! 왜 이런 걸 계속 혼자서...! ...적어도 나한테 말이라도 해 줬으면...!
케빈 : 하하... 내가 택한 길이니까. 너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데이... 아니... 틀린가. 아마... 내는 무서웠던 거라. 자신을 상처입혀 [벌] 을 받으려는 내 모습을 니한테만큼은 보이고 싶지가 않았다... 너와의 인연까지... 완전히 끊어지는 게 무서웠던거라. 하하... 아마 그런 거겠제.
리스 : 바보...! 케빈은 정말 바보야...!
케빈 : 하하... 개인적으로는 얼간이 쪽이 애정이 담겨서 좋은데... 뭐, 바보로 충분한가.
리스 : 케빈은 얼간이야... 겁쟁이... 죽어 버려...
케빈 : ...우째 늘어났는데.

케빈 : 어디... 괜찮나?
리스 : 나는 걱정할 것 없어. 여기서 탈출할 수 있도록 전력으로 서포트할 테니까... 그러니까... 조금은 의지해 줘.
케빈 : ...그래. 의지하도록 할게.
여성 : ...미안타... 미안타... 케빈... 그라도 엄니는... 인자... 지쳐 부렀다...
케빈 : ...아...
리스 : 서, 설마...!?
여성 : ...그러니께... 그러니께... 케빈... 이대로... 엄니랑 같이...
케빈 : ...하하... 지금 그건 아무래도 버거웠군...
리스 : 케빈... 괜찮아...
케빈 : 이 [연옥] 이 정말로 내가 바란 거라믄... 내는 꽤... 피학적인 데가 있는갑다.
리스 : 괜찮아...! 이럴 때는 아무 말 안 해도 돼!
케빈 : ...미안... 어떤 의미로는 방금 그것도 필연이었을지도 모르겠데이. 그 겨울날 이후... 내는 계속 엄마의 죽음으로부터 내내 도망치기만 했으니까... 이걸로... 겨우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리스 : ...케빈...
케빈 : ...리스. 지금은 서두르도록 하자. 슬퍼하는 것도, 후회하는 것도... 나중에 얼마든지 하면 돼. 전부... 여서 살아남은 뒤에.
리스 : ...응... 알았어...!
[연옥문]
리스 : 아...!
케빈 : 도착했나...!
리스 : 연옥문... [그 문은 일그러졌으며 견고하도다.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르는 관문일지니...]
케빈 : 성전에 기록된 이미지 그대로데이... 문제는 이걸 어떻게 여느냐 하는 건디...
와이스만의 목소리 : 후후... 유감스럽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리스 : 어...!?

케빈 : (...이 목소리는...!)
와이스만 : 오랜만이군. 케빈 그라함... 설마 이런 곳에서 너와 재회하게 될 줄이야...
케빈 : 흥, 역시 나왔나. 내가 멸한 놈들이 어슬렁대기에 나타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리스 : ...누, 누구야?
케빈 : 정 봉성성 주교이자 교회 사상 최악의 파계승... [몸을 먹는 뱀] 의 사도로 [백면] 이라는 이명을 지닌 마인... 반년 전에 내가 멸한 게오르그 와이스만이야.
리스 : !!! 이, 이자가...
와이스만 : 큭큭... 다름 아닌 내가 방심을 했었다. [이단사냥꾼] 케빈 그라함. 설마 네가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제5위] 를 계승하는 자였을 줄이야.
케빈 : 내가 [수호기사] 라는 건 [비장의 수단] 중 하나였으니까. 하긴 이미 댁을 멸하는 데 써먹고 말았지만.
와이스만 : 후후, 봉성성 놈들도 공을 많이 들였군... 아마도 너에게 [성흔] 이 발현된 직후 시나리오는 완성되었을 테지. [소금 말뚝] 과 [수호 기사]... 이 두 가지를 이용해 만에 하나라도 나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케빈 : 그래, 아마 그렇겠제. 그런 의미로는... 확실히 내는 댁 말대로 [개] 이상도 이하도 아이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와이스만 : 큭큭, 아무래도 꽤나 감동스러운 구석이 있었던 모양이군. 하지만... 역시 [수호기사] 라고 해야 할까. 나도 [성흔] 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연구를 거듭해 왔다만... 그 오리지널에 설마 그만한 잠재 능력이 깃들어 있었을 줄이야.
케빈 : 뭔 소리고...?
와이스만 : 후후... 너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을 거다. 이 [연옥] 이 네 안에 잠재된 소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ㅡ 모든 것은 네 [성흔] 이 원인이다.
케빈 : 뭐라고...!?
리스 : 무슨 소리죠...!?

와이스만 : [고리] 의 소멸... 그것은 서브 시스템으로서 존재했던 [환영의 나라] 에 치명적인 혼란을 가져왔다. 무리도 아니지... 갑자기 자신을 다스리던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니. 그리고 [환영의 나라] 는... 자신을 다스릴 새로운 [주인] 을 원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때 [고리] 근처에 있던 자들 중에서 가장 깊은 트라우마를 지닌 자를 선택한 것이다.
리스 : !!!
케빈 : ...아...
와이스만 : 그리고 [환영의 나라] 는 네 심층부에 있는 [성흔] 을 찾아내어 그것을 거두어들이는 형태로 복사했다. 그리고 [성흔] 은... 네게 잠재된 소원인 [연옥] 을 [환영의 나라] 안에 출현시키고 말았다. 후후... 바로 그런 상황 속에서 [환영의 왕] 은 탄생한 것이다.
케빈 : ......
리스 : ...케빈...
와이스만 : 후후... 해설은 이쯤 해 둘까. 이상의 것들을 토대로...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알려주지. 네가 희생하는 것 이외에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말이다.
리스 : 뭐...!?
케빈 : 뭐, 뭐라고...?
와이스만 : 뭐, 간단한 일이지. 인간다운 마음을 버리면 된다.
리스 : !?
케빈 : ...아...
와이스만 : 네 [성흔] 은 말하자면 절망과 죄책감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하찮은 감정에 사로잡힐 일 없는 존재가 되면 된다. 즉 무엇에도 좌우되지 않고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초인] 으로.
케빈 : ......
리스 : 마, 말 같잖은 소리를... 그런 게... 사람으로서 올바른 길일 리가 없어!
와이스만 : 큭큭, 하지만 나는 오랜 세월 동안 그것을 추구해왔다. [성흔] 관련 연구도 그 일환... 요슈아로는 실패했지만 지금의 너는 바로 그 일보 직전까지 왔다. 그리고 [초인] 이 되었을 때... 너는 완전히 [성흔] 을 컨트롤하여 새로운 [환영의 왕]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리스 : 닥쳐, [백면]...! 그 이상 그 추잡한 혀로 케빈을 유혹하는 건 용납하지 않겠어!
와이스만 : 후후... 유혹이 아니라 제안이다. 맹세코 단언하겠는데... 나는 단 한마디도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 그의 손에 스러진 원한 따위... 이런 사태가 된 이상은 오히려 사소한 일에 불과하지. 나는 보고 싶다... 칠요의 가르침을 버리면서까지 [결사] 에 추구했던 [초인] 을 향한 길이 진정한 의미로 실현되는 순간을...!
리스 : ...미쳤어...
케빈 : ...리스, 이제 됐다. 이제 됐어...
리스 : 케빈...!?
와이스만 : 후후... 그거면 된다. 너라면 틀림없이 이해해 줄 줄 알았지.
케빈 : 확실히... 내는 강해야만 해. 루피나 누나를 이 손으로 죽이고 말았던 것... 엄니를 거부하고 죽게 내버려뒀던 것... 그리고 지금도, 리스와 모두를 말려들게 한 것... 전부 다... 내가 겁쟁이에 나약했기 때문이데이.
리스 : 케빈...
와이스만 : 후후, 그렇다. 하지만 그 나약함은 틀림없이 극복할 수 있을 거다. 내가 가리키는 [초인] 의 길을 통해.
케빈 : 그래... 아마 그것도 가능하겠제. ㅡ하지만 내는 역시 그 길은 못 고를 것 같다.
와이스만 : ...뭐라고...
케빈 : 아무래도 내는 생각했던 것보다 나약했던 모양이데이. 그때 그 초콜릿 맛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거든.
와이스만 : 뭐...!?
리스 : ...아...
케빈 : 그때의 내는... 확실히 절망에 찌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그 초콜릿은 내게 잊을 수 없는 맛으로 남은 거겠제. 힘든 일, 괴로운 일, 슬픈 일, 기쁜 일, 즐거운 일... 그 모든 것들을 아우르고 또 내를 앞으로 걸어 나가게 해 준 그 달콤씁쓸하고도 그리운 맛을...
리스 : ...케빈...

케빈 : 그러니까... 미안타, [백면]. 댁의 제안... 정중히 거절하겠데이.
와이스만 : ...큭큭... 좋다. 네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건 네 자유... ㅡ하지만, 그런 여린 감상으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작정이냐!?
리스 : ...아...
케빈 : 아스타르테와 로스트룸... [연옥문] 의 좌우를 지키는 악마들인가...!
와이스만 : 큭큭... 아무리 [수호기사] 라 해도 승산이 없으리라는 것은 명백할 것이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느 길이 네게 어울리는지... 다시 한번 선택할 생각은 없나?
케빈 : ......
리스 : 케빈... 귀 기울여 들을 필요 없어! 나는 괜찮으니까...!
케빈 : [백면] 에다 고위 악마가 2마리나 상대라... 뭐, 확실히 승산은 요만큼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내였다면 말이다.
와이스만 : 뭐라고...
케빈 : 하아아아아압...! 우오오오오오...!
(케빈이 신규 S크래프트 [성창 우르] 를 습득했습니다.)
리스 : ...굉장해...
와이스만 : 마, 말도 안 되는... 그 [성흔] 의 빛은...!?
케빈 : 이건 내 [성흔] 이 원래 지니고 있었던 또 하나의 모습... 지금까지의 내한테선 결코 볼 수 없었던 빛의 측면이다.
와이스만 : 뭐, 뭐라고...!?
케빈 : 고맙다, [백면] ...댁의 유혹을 거부한 덕분에... 내는 내 자신한테 아주 조금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미안하지만 이 힘... 이대로 시험해 보겠데이!
와이스만 : 개 주제에... 좋다! 벼락치기로 얻은 힘 따위로 이 [백면] 을 이겨낼 수 있을지... 시험해 보아라! ...큭큭... 제법이군... 허나 [환영의 나라] 가 있는 한 이미 [나] 라는 개념은 불멸... 네놈의 필사적인 허세가 과연 어디까지 통할지... 이 연옥의 골짜기에서 지켜보도록 하지... 흐흐흐... 하하하하하하...!

케빈 : 하하, 필사적인 허세라... 쯧... 아픈 데를 찌르는구만.
리스 : 어... 케빈...! 괜찮아...!? 정신 차려...!
케빈 : 아... 역시 좀 심하게 무리했는갑다... 그래도 괘안타... 예전처럼은 안 될기다. 이제 내는... 내 자신이랑 루피나 누나를 제대로 마주 보기로 결심했으니까...
리스 : ...케빈...
케빈 : 하하... 하지만 곤란하게 됐네. [백면] 을 쓰러뜨린 건 좋은데... 이 무식하게 큰 문을 어떻게 해야 열 수 있을지... 둘이서 힘을 합쳐도 꼼짝도 안 할 것 같은데...
리스 : ...응. 하지만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걸... 이렇게 된 이상 힘으로 부술 수밖에.
케빈 : 그러니까 과격한 방법은 마지막 수단으로 삼으라니께... 그리고 이 [연옥] 을 규정하는 핵심일지도 모를 구조물이야. 그리 쉽게 부술 수 있을 것 같진...
길버트의 목소리 : 이봐~!
리스 : 이 목소리는...!
케빈 : 노, 농담이제...?
길버트 : 허억, 허억, 허억... 지, 지옥에서 부처님을 만난다는 건 이걸 말하는 거군...
케빈 : 하아... 거참 비상식적인 양반일세. 와 댁이 여까지 들어와 있는데?
리스 : 역시 억지스러워. 당신... [환영의 왕] 과 내통하는 것 아닌가요?
길버트 : 누, 누구야 그게... 아 진짜! 그런 말이나 할 때가 아니야! 됐으니까 도망가! 따라잡혔다간 잡아먹힌다고!!
케빈 : 어... 방금 그건...!?
리스 : 포효와 날갯짓... 게다가 많아!
길버트 : 흐이이이이익!!
리스 : 아, 악마 떼...!?
케빈 : 아까 정도는 아니지만 꽤나 고위의 악마들이로군... 제길... 역시 수가 너무 많아...!
길버트 : 너, 너희들! 책임지고 어떻게 좀 해! 나, 나는 아직 이런 데서 죽고 싶지 않다고!!
리스 :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