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눈이 펑펑 오던 날 엄마랑 영화 보고 팥칼국수를 먹었어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데 가족 누구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저랑만 먹는 음식이네요.
저도 서른이 넘고 입덧을 하면서 엄마 입맛을 닮아가는지 이제는 좋아하게 되었네요.^^

제가 오픈때부터 가끔 가던 곳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적은 처음이예요. 들어보니 이제는 연예인도 다녀가고 맛집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 티비 바로 아래 한자리가 나서 앉아 벽에 붙은 세트메뉴를 시켰어요.

세트메뉴를 시키니 천원이 싸네요. 오예~ㅎ

팥죽집 기본 세팅은 어디나 비슷하네요.
생김치가 생명인데 김치는 여기가 완전 최고 예요.

엄마는 밀가루가 더 좋다고 칼국수를 드시고 저는 새알을 다 먹었지요. 먹으면서 제가 '엄마도 팥죽집 헤볼테야?' 했다가 바로 거절 당했어요. ㅋㅋ
오늘 엄마가 같이 장보러 가자고 하셨는데...제가 시간이 안되서 못가고, 딸이 셋인데 외롭게 준비하시는 엄마 생각이 나는 저녁이네요.
명절이니까 어디서 어떻게 보내도 맛있는거 많이 먹고 쉬는 연휴 되세요.-

맛집정보
진미팥죽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추억이 새록새록, 당신만의 식당 에 참가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