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토이 리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제가 생물피규어를 시작하기 전 핫토이와 함께 수집했던 '큐브릭' 이란 미니 피규어인데요. 지금은 입지가 많이 좁아졌지만 일본 대표 피규어 업체인 메디콤에서 베어브릭과 함께 기획되었던 시리즈입니다.
베어브릭은 뭐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요. 이것도 한때 한참 열심히 모으다가 급 현자타임이 오면서 확 접게 되었죠. 찾아보니 중간에 찍어 놓은 사진이 있네요.ㅎㅎ 사실 이거보다 훨씬 많았는데 급하게 파느라 전체 사진을 못찍어 놨네요. 베어브릭도 한번 잘못 빠지면 파산의 길로 접어듭니다...ㅋㅋ


큐브릭은 이 베어브릭과 같은 사이즈와 재질로 주로 유명 영화나 애니 캐릭터들을 단순화하여 표현한 미니 피규어입니다. 레고와 거의 비슷하지만 좀 더 크고 보다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인물의 얼굴 프린팅이 보다 실물과 비슷하게 닮았습니다.
대략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

중간에 작은게 LEGO!
지금은 다양한 영화 캐릭터들이 레고로 출시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스타워즈 정도가 다였기 때문에 큐브릭은 이쪽 분야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상당했었죠.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몇년전부터 더이상 신제품 발표를 하지 않고 있고 잠정적으로 사업을 접은듯한 분위기입니다. 베어브릭은 현재까지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데 말이죠...
아마도 회사 경영이 힘들어서 베어브릭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메디콤은 좀 쓸데없이 비싸다...는 이미지가 강하거든요.) 하지만 레고와 차별화된 매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다이가 반프레스토처럼 메디콤사를 흡수해서 시리즈를 이어가 주면 좋겠네요.ㅎㅎ

Kubrick Rocky 1,2
큐브릭 록키 1,2

첫번째 주인공은 록키입니다. 영화를 안보신분도 이름은 다 알고, OST가 특히 유명하지요. 저도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최근에 꼭 보라는 스티미언분의 권유로 찾아봤는데 제가 태어나기 전인 1976년 작품임에도 빠른 전개와 신파없는 스토리가 아카데미 영화사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을만 하더군요. 1탄을 재미있게 봐서 2탄도 볼까... 하다가 혹시 실망할까봐 그냥 줄거리만 찾아 보고 마무리했네요.ㅎㅎ
이 록키 1,2탄 캐릭터들이 깜찍한 큐브릭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세트1은 1탄의 록키와 아드리안 그리고 아폴로 / 세트2는 2탄의 록키와 미키 (키자 돌림이네요.) 그리고 아폴로입니다. 그럼 세트1 부터 볼까요?



헤어부분은 탈착이 가능하고 헤드뒷면에는 다른 페이스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요렇게 가발을 벗기고...

인형놀이!

아드리안은 이렇게 안경쓴 얼굴과 벗은 얼굴이 양쪽으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세트2



1탄과 비슷하지만 표정이 좀 다르고 영화의 고증을 살려 복싱 유니폼이 차이가 납니다.
헤드를 돌리면 구타당한 얼굴이...

아폴로는 헤드가 똑같습니다. 날로 먹다니...

미키는 민머리라 한쪽만 얼굴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그럼 영화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록키: 나한테 왜그랬어요? 말해봐요.
미키: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그 댓가로 내가 너의 코치가 되어 주지.
록키: 싫지만 빠른 전개를 위해 허락하겠어요.
대회날
록키: 살살해죵!
아폴로: 가드올려! 퍽퍽퍽!


아폴로: 제법이군...
록키: 하얗게 불태웠다...

록키: 아드리안~! 내사랑 아드리안~!
록키: 눈이 안보여... 아드리안 어디있는 거야...
록키: 여깄군!

아드리안: 나 여깄는데... 안경을 안썼더니 못알아보나?
아폴로: WTF...

록키: 아드리안... 알러뷰~!
The End!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