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바쁜 일로 때를 놓쳤다. 나는 집밥파지만 이럴 때는 외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웃들이 추천하여 가끔 오는 곳. <논두렁 밭두렁>이다. 식당 이름부터 시골스럽다.

메뉴는 보다시피 다양하다. 나는 올갱이 해장국을 좋아한다. 올갱이라고 아시는가? 다슬기를 가르키는 사투리다. 지역에 따라 '올뱅이'라고 하기도 하더라.
다슬기는 맑은 물에 사는데 직접 잡아서 음식을 하면 그 정성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손이 많이 가는 데 견주어 양은 얼마 안 되기 때문이다. 근데 이 곳 올갱이국에는 제법 많은 양이 들어있다.
주인장은 '오쫄 불고기'가 인기가 많다는 데 나는 올갱이국 하나면 충분하다.

올갱이 자체만 해도 그 맛이 독특한데 이게 된장과 어울리면 참 맛있다. 다슬기를 씹는 맛도 좋고. 천천히 음미를 하면서 먹는다.

눈을 들어 둘레를 보면 약주를 전시해놓았다. 더덕, 하수오, 영지 버섯들은 술에 담가두어 이 역시 보는 맛이 좋다.
혹시나 무주를 들릴 기회가 있다면 들려보시길. 덕유산 ic에서 가깝다.

맛집정보
논두렁 밭두렁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