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번호 일기-순간을 영원으로(#154)

1
오늘은 장날. 이런저런 볼일로 나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묘목상이다.
봄이 왔다는 걸 한눈에 보여주는 풍경이다.
봄 나무는 설렘이다.
1오일장.jpg

2
어제 포클레인 공사를 했더니 그 뒷일이 많다.
거대 기계답게 엄청난 일을 하는 대신에 기계가 못하는 일들도 역시나 많이 남긴다.
사람 손이 꼭 가야만 하는, 섬세한 일들.

인공지능의 발달도 그 비슷하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엄청난 생산성이 놀랍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인간이 미처 프로그램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그 어떤 재앙을 당할 가능성이 생길 수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3
오후부터 엄청난 비바람이다.
하지만 미세 먼지 때문에 반갑기만 하다.
바람으로 날려주고
비로 씻어준다.
인간이 남긴,
나쁜 흔적을 자연이 청소한다.

aaronhong_banner.jpg

H2
H3
H4
Upload from PC
Video gallery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