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life story- 밤길 조심 그만!!!

밤길 조심 그만!!!!@jjy

밤은 멀리서 보면 많은 비밀을 간직한 듯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 갈수록 공포 그 자체이다.

나는 지금도 조금만 어두우면 혼자 집밖에도 못 나간다.
차를 타고도 가로등이 없는 구간을 지나려면 심장이
오그라드는 기분이다.

그렇다보니 해만 지면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다.
누가 찾아오거나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갈 일이 있어도
어둡기 전에 돌아오려고 하고 어쩔 수 없이 어두워지면
반드시 집 앞까지 차를 타고 온다.

그런데 얼마 전 캄캄한 길에 둥그런 달이 뜬 것처럼
환하게 빛나는 동그라미가 있었다. 이상하다고 여기면서
지나다니던 어느 날 동그라미가 있던 자리에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쓰인 글씨가 나타났다.

뭔가 벼르고 있다는 경고의 말을 할 때 흔히 밤길 조심
하라고 한다. 상대에게 조심하라는 뜻이 된다.

특별히 잘 못 한 게 없어도 밤길은 늘 두렵다. 그 공포에서
해방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 본다. 누구든지
마음 놓고 다녀도 좋다는 뜻이다.

이젠 나 같은 겁쟁이도 마음 놓고 길을 다니라는 뜻이다.
이런 작은 일에서부터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어 우리 동네는 살기 좋은 곳이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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