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의 지진 @jjy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테스(TESS) 우주망원경이 가시적인
성진 즉 별의 지진파 현상을 보이는 항성의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토성을 닮았지만 모항성과 너무 가까워 뜨거운 토성으로
불리는 이 행성은 TESS에 설치된 첨단 카메라들에 의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이는 TESS에서 나온 첫 번째 자료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 놀라운 발견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지난해 4월 18일 발사된 TESS는 태양의 이웃에 있는 수십만
개의 별들을 조사하고, 하늘에 있는 20만 개의 가장 밝은 별에
중점을 둘 것이다. 말하자면 별지기들에게 친숙한 별자리
의 거의 모든 별 주위를 자세히 관찰해서 외계행성을 찾아
낸다는 뜻이다.
TESS는 별의 지진파를 감지할 수도 있는데, 지구의 지진파처럼
별을 관통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경우, 별의 밝기는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 성진은 모든 별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때로는
별을 요동시키지만 항상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진학자들은 이런 별의 떨림으로 해당별의 질량과 나이 그리고
크기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어낸다. 그런 정보는 별의 궤도를
도는 행성에 관한 세부사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모항성 TOI-197의 나이가 약 50억 년이며,
크기는 태양보다 조금 더 크고, 적색거성(별의 후기 생애단계)
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을 밝혔다.
이 별 주위를 돌고 있는 TOI-197.01 행성은 토성 크기의 가스
행성이지만, 태양계의 토성과는 달리 모항성에 너무 가까이 접
근해 있어서 공전주기가 14일에 불과하다. 이 행성은 외계행성
으로는 아마 가장 정확하게 연구된 대상일 거라고 한 연구원은
밝혔다.
TOI-197.01은 모항성에 너무 가까이 돌고 있으므로 불행하게도
적색거성으로 뜨거워지는 모항성에 의해 바짝 구워질 운명에
처해 있다.
천문학자들은 별이 팽창함에 따라 근접한 행성은 그 열기로
크게 부풀어 오를 수 있으며, TOI-197.01의 경우 케플러가
발견한 적색거성에 딸린 저밀도의 거대 가스 행성들처럼
팽대할 것으로 예측한다.

-서울신문 기사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