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마다 남편 회사에서 꽃다발을 보내주는데~ 나는 꽃 죽는게 싫어 화분으로 보내달라 부탁을 드린다~
매년 이쁜 화분을 보내주셨는데..
올해는 화분이 넘 실망스러워 보니 꽃 보내는 업체가 바꼈다

몇년씩 두고 보기엔 넘나 맘에 안들어 화원에 직접 바꾸러 가겠다 전화드렸다
역시나 고를만 한 화분이 없어 한참을 둘러보다 나무로만 바꿔왔다
집에 있는 화분에 분갈이 하면 될것 같아 나무만 덜렁 가지고 왔는데.. 생각보다 화분이 넘 작다 ㅠ

집 근처 꽃집에 갔더니 너무 예쁘게 화분을 만들어 놓으셨다~ 구경하며 심란했던 마음을 힐링하고~
좀 더 큰 화분을 골라 바꿔 온 나무를 심어 주고..
들고 간 빈 화분에는 콩고나무를 심어 주었더니 빈화분에 생기가 도는것 같아 참 예쁘다

이렇게 결혼 기념일에 받은 화분 덕에 생각지 못한 지출만 ㅜㅜ
그래도 예쁜 초록이가 둘이나 생겼으니 만족하는걸로~

화장실에서 물을 듬뿍 주고 자리를 잡아 주었다~


판다 고무 또는 인삼 고무나무라는 저 녀석은 인삼 모양 뿌리가 보이게 심는게 포인트란다~
진작 말씀해 주시지.. 나는 그게 화분안으로 다 들어가는 줄 알고 높은 화분을 골랐는데 ㅠ
뿌리까지 위로 나오니 화분이 넘 높다~
에혀...
담엔 그냥 포장 없이 꽃으로만 가득 보내달라고 해야겠다~^^;;
그래도 새로 온 초록이 두 녀석은 죽이지 않고 잘 키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