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갔던 김바다X갤럭시 익스프레스 공연 후기야. 롤링홀 23주년 기념 인디밴드 연속 공연중 마지막 순서였지.
갤럭시 익스프레스, 요즘 분위기 너무 좋은 거 같아. 몇 년 동안 아픈 일들 연속으로 겪으면서 (티는 내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는 듯했지만) 뭔지 모를 무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털어내는듯 싶더니 올해는 확실히 컨디션을 완벽! 회복한 기분이야.
이 말은 곧 앞으로 당분간 "갤익"의 공연은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거란 뜻이지. 갤익 노래 중에서 아는게 1도 없어도 전~혀 상관없으니 공연이 있으면 지체없이 예매하도록!!! ㅎㅎㅎ
물론 책임은 못지지만 그럴 일도 없을 거야. 갤익 공연 보고도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가 있으면 그 스트레스는 걍 포기하고 죽을 때까지 벗삼아야 할 거임.ㅋㅋ
다음 순서였던 김바다의 공연은 몇 년만이었던 만큼 처음엔 좀 어색했어. 내 느낌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김바다도 좀 어색해 하는 듯한 느낌이...ㅋㅋ
하지만 구력이 어디가겠어? 이내 분위기를 틀어쥐더니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들을 몰아치더군.올해 새로 구성된 라인업인 듯했지만 밴드의 앙상블도 훌륭했어. 모쪼록 "김바다 밴드"로 롱런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간략한 스케치는 이 정도로 하고 틈틈이 찍어온 사진들 풀어 놓을게 공연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
먼저 오프닝 밴드인 Beon의 짧은 공연.
젊은 신인밴드인데도 블루지한 느낌에 상당한 내공이 느껴졌어. 앞으로 주목할만한 밴드인 듯해. 기억해줘. Beon이야. "비온"이라고 읽더라구.^^

드디어 갤럭시 익스프레스! 본 공연의 막이 올랐어. 어느 부지런하신 분이 유튜브에 올려놓은 동영상 링크부터 걸어놓을게(이 분에게 좋아요 눌러드리길 바래). 레드제플린이야. 6분 경부터. Immigrant Song! 알지? 아아아~~ 아~~!!


처음부터 막 달리더군... 멘트라곤 거의 없이.



공연장의 열기가 느껴지나 모르겠네.

김희권의 도끼질 드러밍. 드럼 뽀개지는 줄 알았음. 항상 그렇지만. ㅋㅋ


드디어 김바다 밴드의 순서... 카리스마 작렬하는 사진을 담았던 막이 오르고...


꽤나 진지한(?) 초반 분위기...ㅎㅎ "리셋"이라는 곡이야. 동영상 링크 걸게...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각자 옷을 한 꺼풀씩 벗기 시작하더군. 그럼 그렇지...ㅋㅋ

반가운 얼굴이 있었어. 베이시스트 배상환. 슬프게도 재작년 해체되었던 "이스턴 사이드킥"의 베이시스트. "최애 밴드" 중 하나였기에 그들의 해체가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김바다 밴드의 멤버로 만나니 더 반갑더군. 그 동안 수염도 많이 자랐네... ^^



마침내 광란의 클라이맥스로 공연은 치달랐고...

강력한 비트의 Searching으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지... 준비됐나~? 동영상 링크 간다~^^

앵콜 곡은 라이브 곡으로 안성맞춤인 Yeah Yeah Yeah !!!

이렇게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
나의 이틀간에 걸친 피아, 갤익, 김바다로 이어지는 스탠딩 체력전(!)도 끝을 맺었고... 아이고 허리야~~ㅎㅎ
어때? 부럽지? 부러우면 지는거야! 예매해! 같이 놀자구!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