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3. 방콕에서 무언가를 나누고 싶었던 곳, Darunbannalai Children's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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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잘만드는 여신 꼬돌형~ 고마워용~^^


안녕하세요 방콕 여행기로 다시 돌아온 파치아모입니다 ^^

오늘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그리고 미약하지만 방콕에서 무언가를 나눌 수 있었던 곳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히마판(@himapan)님께서 포스팅을 통해 홍보를 해주셨고 동화책 기부를 준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 Darunbannalai Children's Library(어린이 도서관) 입니다~^^

작년부터 아내님이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더이상 아이들 책을 구매하지 않는 대신 매주 주말을 이용하여 도서관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보고싶은 책을 부담없이 대여할 수 있고(무려 2주 동안!)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아이들 전집 너무 비싸요ㅠㅠ) 집 공간을 내어주지 않아도(썰렁하지만 쾌적한 우리집 ㅋㅋ) 되기 때문에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매주 도서관을 가는 습관 때문인지 아이들도 어린이 도서관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럼 살짝 한 번 둘러 볼까요~^^

Charoen Krung Rd와 Charoen Krung 34 Alley가 만나는 골목길로 들어서면 보건센터 같은 곳이 보이는데 바로 옆쪽으로 어린이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어요(자세한 위치는 지도 참조^^;;). 도서관 뒤쪽으로 조그만한 잔디밭과 놀이터가 있는데 아이들은 놀이터를 보자마자 신나게 달려갑니다. 귀여운 태국 어린이가 먼저 선점하여 놀고 있었는데 저희 아이들이 등장하자 살짝 의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강점, 처음 보는 아이들과도 금새 친구가 되어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이죠~! 신나게 어울려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니 이런 능력이 부러워집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동심을 잃고, 나와 다름을 먼저보고 이리저리 따지다가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어른이가 된건 아닌지 반성해 보았어요 ㅠㅠ 오늘도 아이들을 통해 하나 또 배워갑니다^^;;

날도 더운데 밖에서 한참을 뛰어 놀다보니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도서관 안쪽으로 피신을 갔습니다. 아내님도 힘이 들었는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해서 실내로 들어갔는데 아뿔싸! 에어컨이 없네요 ㅎㅎㅎ 당장 더위를 식히진 못했지만 열어놓은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자연 바람과 선풍기 바람이 잘 어우러져 금새 더위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동화책을 읽으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어린이 도서관을 가 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하지만 한 눈에 보아도 상당히 잘 꾸며져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파트별로 나눠서 엄청 많이 진열되어 있구요. 모퉁이 작은 공간에는 한국어로 된 동화들도 꽤많이 있었습니다!! 유아들이 놀이를 할 수 있는 인형이랑 장남감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네요^^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바로바로바로! 온 가족이 합심하여 만든 동화책을 기증했습니다. 사실 다른 동화책에 비해 허접하기 그지 없어서 엄청 부끄러웠지만 히마판님께서 동화책 기증을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저희들의 동화책을 꾸준히 기증하고자 하는 다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혹시 아나요? 운좋게 재미있는 동화책 하나가 로또 맞아서 유명해지면 이곳이 성지가 될지 ㅋㅋㅋㅋ

여하튼 아주 작은 마음의 표시였지만 도서관장님과 직원분들이 진심으로 좋아해 주시고 사진을 찍자고 하셔서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직원 한 분께서 태국어로 번역하신다고 하셔서 최대한 설명을 해드렸는데 제 영어실력이 워낙 짧은지라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 같기도 하구요. ㅠㅠ 다음에는 미리 번역을 해서 히마판님께 검수를 받고 가야할 듯 해요^^

가족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행복함과 뿌듯함 한 가득 안고서 도서관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첫째가 마음에 쏙드는 동화책을 발견하여 대여하면 안되냐며 약간의 투정이 있었지만 그정도는 정말 사랑스러운 애교 아니겠어요 ㅎㅎ 이렇게 또 하나 좋은 추억을 만든 후 허기를 달래러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콕을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영문 동화책이 많고(아동용이라 읽고 해석하기 쉽습니다 ㅋㅋㅋ) 한글 동화책도 넉넉하게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바로 옆에 까페가 있고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놀이터가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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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1180 Charoen Krung Rd, Khwaeng Bang Rak, Khet Bang Rak, Krung Thep Maha Nakhon 10500 태국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방콕 여행 #3. 방콕에서 무언가를 나누고 싶었던 곳, Darunbannalai Children's Library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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