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 ......
클레어 대위 : 역시 당신이었습니까... 제국해방전선 리더, [C] 아니, 구 [줄라이 시국] 출신, 크로우 암브러스트!
크로우 : ㅡ나 참, 출신은 완벽하게 위장했다고 생각했는데. 큭큭, 아란도르 쪽에 꼬리를 잡혔나?
클레어 대위 :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방금 전입니다. 위장으로 교란만 당하지 않았어도 더 빨리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잘도ㅡ 잘도 각하를!
크로우 : 뭐, 8년 전에 줄라이가 제국에 합병됐을 때와 마찬가지지. 긴장을 푸는 쪽이 진다... 이건 그런 게임이었잖아? 댁네 두목이 좋아 "했던" 것 말이지.
클레어 대위 : 큭... 어쨌든 바닥에 엎드리세요! 이 정도의 사전게획... 반드시 배경을 털어놓아야 할 겁니다!
크로우 : 아, 그건 무리일 텐데.
클레어 대위 : 에ㅡ!?
[본교사 2층 교실]
미스티의 목소리 : 이, 이게 무슨 일일까요! 방금 오스본 재상이 저격당했습니다! 그대로 실려가고 있습니다만... 으음, 괜찮은 걸까요!?
시민의 소리A : 뭐, 뭐야? 저건!?
시민의 소리B : 다, 다가오고 있어...!?
미스티의 목소리 : 이런, 저건 대체 뭘까요!? 남쪽 하늘에 은빛 "그림자" 가 보입니다! ...라고는 해도 소리만으로는 제대로 알 수가 없겠죠? 그럼ㅡ 사관학교의 여러분께는 학원제를 즐기게 해 준 것에 대한 "보답" 을 해 보실까?
마키아스 :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엘리엇 : 이, 이거... 우리들한테 말을 걸고 있어!?
미스티의 목소리 : 울려 퍼져라, 울려 퍼져라, 영원토록ㅡ 밤의 침묵을 찢고 이 모든 것을 아름다운 세계로ㅡ
린 : 아ㅡ
알리사 : 제, 제도의 광장...
엠마 : [푸른 심연] 의 비술ㅡ [환상의 노래(판타즈마고리아)]!
[제1기갑사단 제도수비대]
전차병A : 뭐지, 저 인형은...
전차병B : 잘 모르겠지만... "적" 이라는 것은 틀림없어! 재상 각하의 원수, 갚도록 하겠다!
전차장의 목소리 : 쏴라(파이엘)!
포격수의 목소리 : !?
전차장의 목소리 : 어, 어디ㅡ 뭐...!? 으어어어억!?
클레어 대위 : 저, 저 병기는...
크로우 : 귀족 연합에 흡수된 [라인폴트 제5개발부] 가 완성시킨 인간형 유인 병기ㅡ 고대의 기체를 기반 삼아 대량의 강철로 만들어낸 현대의 기사. 통칭 [기갑병(판처 졸다)] 라는 녀석이지.
클레어 대위 : 그, 그런 물건을... 움직이지 마ㅡ!
크로우 : 그건 안 되겠는데. 발프레임 궁은 [서풍] 에 맡기도록 하고ㅡ 나는 내 목표를 매듭지을 필요가 있어서 말이지!
클레어 대위 : 아차...! 아ㅡ
크로우의 목소리 : ㅡ그럼 잘 있으라고. [얼음 소녀(아이스 메이든)] 님.
함정술사 제노 : 하아~ 기가 막히는구만. 이 녀석들이 대단한 물건이라는 건 인정하겠는데... 제도를 지키는 기갑사단이 저리 약해빠져 어따 쓰겄나?
파괴수 레오니다스 : ...이제부터가 진짜일 거다. 전국에 퍼져 있는 정규군은 많아. 언젠가 대 기갑병 전술도 구성해서 대응해 오겠지.
함정술사 제노 : 하하, 확실히. 물고 늘어질 만한 놈들은 제3, 제4, 제7쯤 되려나. 해서, 우리 공주님은 어느 쪽에 붙는 것인감?
파괴수 레오니다스 : 모든 것은 피가 하기 나름... 단장도 그걸 바랄 거다.
심연의 클로틸드 : 수고했어, [글리아노스]. 그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멋진 소리를 전해준 모양이구나?
괴도 블블랑 : 과연 사도 제2기둥ㅡ [푸른 심연] 비타 클로틸드님. 최고로 "아름다운 무대" 를 볼 수 있었소.
심연의 클로틸드 : 후후... 안목이 높은 네가 그리 말한다면 꽤나 멋졌다는 거겠지. 그런데 리벨, 크로스벨에 이어 이번 일까지... 너, 조금 지나치게 게걸스러운 것 아닐까?
괴도 블블랑 : 이거 부끄럽기 그지없군요. 그래서... 이 다음은 예정대로?
심연의 클로틸드 : 후후, 그렇네ㅡ 크로스벨의 종은 울리게 되었고, 이쪽 준비도 완료됐어. [오르페우스 최종계획] 제2막, [환염계획] ㅡ"제2악장" 을 시작하도록 할까.
[본교사 2층 교실]
알리사 : 방금 보였던 건... 실제로 일어난 일이야?
엠마 : ...예. 틀림없어요. [심연의 마녀] 라 불리는 제 "일족" 의 특기... 특정한 이미지를 노랫소리에 실어 멀리까지 전하는 것이 가능해요.
린 : [심연의 마녀]...
마키아스 : 그, 그 미스터 씨가 그런...
라우라 : ...마치 꿈이라도 꾸고 있는 듯한 기분이네만...
가이우스 : 하지만... 틀림없는 현실일 거다.
사라 교관 : 뭐, 그 일에 대한 건 일단 뒤로 미뤄 두도록 하자. 문제는 재상이 저격당해서ㅡ 제도가 점령되었다는 거야.
엘리엇 : 마, 맞다...!
마키아스 : 설마, 지금쯤 아버지도...
린 : 큭... (설마 여학교도...?)
유시스 : ...저 거대한 비행선에 [기갑병] 이라는 병기... 준비한 것은 틀림없이 [귀족파] 라는 이야기인가...
피 : ...내 일가도 그 영상에 있었어... 쭉 행방을 알 수 없었는데 이런 타이밍에...
린 : 피...
라우라 : 방금 보였던 그 남자들은 그대의 일가였나...
사라 교관 : 최강의 엽병단 [서풍의 여단]... [제국해방전선] 과 마찬가지로 귀족파에게 고용된 모양이야. 그리고ㅡ
밀리엄 : 역시 [C] 의 정체는 예상했던 대로였던 것 같네~ 뭔가 파랗고 대단해 보이는 걸 타고 가 버렸는데.
엘리엇 : 크로우, 어째서...
린 : ......
토와의 목소리 : ...교내에 계신 여러분, 부디 진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금 전 라디오 방송 중 신기한 영상이 보였습니다만... 그 일에 대해 교장 선생님으로부터의 전달사항이 있습니다.
반다이크의 목소리 : ㅡ학생 제군. 반다이크 교장이다. 방금 전에 우리가 본 영상은 아마도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확실한 정보는 아직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일세. 현재 확인을 서두르고 있으니 부디 잠시동안 대기해 주었으면 하네.
알리사 : 그 영상, 다른 반 학생들에게도 보였던 거구나...
린 :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 사관학교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그런 영상을 보여주는... 그런 일이 가능한 건가?
엠마 : 예... 제 "언니" 에게는 손쉬운 일일 거라고 생각해요.
사라 교관 : 예. 발레스타인입니ㅡ 나이트하르트 교관님. 지금부터 긴급회의에 들어갑니까? ...뭐라고요ㅡ!? 당연히 저도 돕겠습니다! 네, 네... 그럼 정문 앞에서... 잠시 나갔다 올게. 너희들은 절대로 학교에서 나가지 말도록.
마키아스 : 대, 대체 무슨...
유시스 :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엘리엇 : 이,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심상찮다고 생각되는걸...
린 : 가이우스... 왜 그래?
가이우스 : ...서쪽에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
피 : 장갑차 몇 대. 이 구동음은... 그 인간형 병기도 오고 있네.
마키아스 : 서, 설마...
알리사 : 제도에 이어 트리스타까지... 그것보다, 이 학교를 점거하려고!?
밀리엄 : 응~ 가능성은 높을지도. 귀족파, 혁신파의 자제들이나 교장 같은 중진도 있으니까. 보호할지 인질로 삼을지... 뭐, 어느 쪽이든 있을 법하지?
유시스 : 큭, 헛소리를...!
라우라 :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저러한 폭거를 허용할 수는 없다...!
엘리엇 : 서, 설마 교관님들은 저걸 막으러...?
린 : ...상대는 주력 전차마자 능가할 수 있을 정도의 신병기다. 아무리 교관님들이 강하시다고는 해도 한계는 있을 거야. 우리 힘이 어디까지 통용될지는 모르겠지만ㅡ 다들, 최소한 도움을 드리는 정도는 해 보도록 하자...!
알리사 : 린... 그래!
라우라 : 말할 필요도 없지...!
엘리엇 : 어, 어느 만큼 힘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키아스 : 이렇게 된 이상은 전력을 다할 뿐이야!
엠마 : ...저도,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어요.
유시스 : 흥, 입장이 어떻든 간에 무례한 놈들을 내버려둘 생각은 없다.
피 : 귀찮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
밀리엄 : 에헤헤, 가트의 힘, 어느 정도 통용되려나~
가이우스 : 시간이 없다... 정문으로 향하자.
린 : 그래...!
페리스 : 알리사!? 무, 무슨 일인가요? 그렇게 서둘러서...
알리사 : 페리스... 그런가, 아직 있었구나.
패트릭 : 너, 너희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교관님들이 정문으로 나가시는 걸 창문으로 봤는데...!
라우라 : 큭... 이미 나갔나.
린 : 패트릭... 학교 안에 머물러 줘! 다른 반과 협력해 사관학교를 지켜야 해...!
패트릭 : 너희들...
페리스 : 대, 대체 뭘...?
[토르즈 사관학교]
고든 : 헉, 헉... 대체 무슨 일이야!?
프레드 : 제, 제도에서 전쟁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만...
토와 회장 : 주민 여러분, 부디 안심해 주세요!
죠르쥬 : 일단 저쪽의 강당으로!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린 : 회장님, 죠르쥬 선배!
토와 회장 : 리, 린?
죠르쥬 : 너희들, 대체...
토와 회장 : 서, 설마...
죠르쥬 : 교관님들을 도우러 갈 생각이야!?
린 : 그 설마입니다.
라우라 : 쳐들어오는 불한당들에게 맞서 싸우지 않는 것은 알제이드가의 수치요.
알리사 : 무리는 하지 않는 선에서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에요.
토와 회장 : 무, 무리야~!
죠르쥬 : 그 영상은 봤지만 무시무시한 병기인 것 같아. 맨몸의 인간이 이길 가능성은 한없이 낮아... 그래도 가려는 거냐?
린 : 예. 저희가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서로를 키워나가는 곳ㅡ 이 사관학교를 지키기 위해서!
토와 회장 : 아...
죠르쥬 : ...곤란하네... 교관님들은 너희들이 오거든 말리라고 말씀하셨는데...
토와 회장 : ...알았어. 학생회장으로서 허가하겠습니다. 하지만 린이랑 너희들은 아직 군인이 아니니까...! 목숨이 위험하다 싶어지면 반드시, 절대 무리하지 않도록...! 도망을 치든, 상대에게 투항을 하든... 어쨌든 죽으면 안 되니까! 제대로 약속하겠습니까!?
린 : 회장님... 예!
알리사 : 약속하겠습니다...!
죠르쥬 : ...어쨌든 나가기 전에 마지막 채비는 해 둬. 공구는 가지고 왔어. ARCUS의 정비는 내게 맡겨.
린 : (아마도 이 앞에는 일찍이 없던 시련이 기다리고 있겠지... ㅡ준비는 전부 마쳤나?)
(출격한다.)
죠르쥬 : 여신의 가호를... 그리고 그 신병기는 구조상 관절 부분이 약점일 거야. 잘 겨낭하도록 해!
가이우스 : 과연...
마키아스 : 알겠습니다...!
토와 회장 : 아, 아까도 말했듯 무리하는 건 절대 안 되지만...! 그치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은 아플 정도로 이해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부디 힘내...! 사관학교생으로서... 무엇보다 너희들 자신으로서...!
린 일행 : 예...!
[근교도시 트리스타]
린 : 큭, 이 싸움 소리는...
유시스 : 아무래도 이미 시작한 모양이군...!
피 : 서쪽 출구 쪽이야...!
알리사 : 가 보자!
[트리스타 서쪽 출구]
영방군 대장 : 이, 이런 말도 안 되는... 네놈들... 정말로 인간이냐!?
사라 교관 : 실례잖아... 아무리 그래도 교장 선생님과 똑같이 취급하지는 말아 줘. 그리고 베아트릭스 교관님하고도.
나이트하르트 교관 : 그래. 두 분께는 우리도 아직 햇병아리나 다름없으니까.
베아트릭스 교관 : 아이고 참, 이런 할머니를 비행기 태우지 말아요.
반다이크 교장 : 이런~ 당신은 충분히 현역이잖소. 순식간에 장갑차를 한 대 격파해 놓고는.
마카로프 교관 : 큭큭, 그런 교장 선생님이야말로 장갑차를 아예 절단내 놓지 않으셨습니까.
토마스 교관 : 우와~ 장갑차가 검으로도 벨 수 있는 거였군요~
사라 교관 : 그러는 두 사람도 아까부터 고위 아츠를 펑펑 써대질 않나...
나이트하르트 교관 : 특히 토마스 교관... 설마 마도 지팡이를 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않았네만.
토마스 교관 : 아뇨 그게~ 중세의 마도사를 조금 동경하고 있었거든요~
영방군 병사A : 마, 말도 안 돼... 이런 괴물들을 상대로...
영방군 병사B : 대장님...! 역시 무리입니다!!
영방군 대장 : 큭... 약한 소리 지껄이지 마!
알리사 : ...뭐야, 저게...
마키아스 : 아, 압도적이잖아...
엠마 : 그, 그... 베아트릭스 교관님은 대체...
피 : 전직 제국 정규군 대령으로 [사자생환(리바이버)] 이라는 별명의 소유자. 사라의 은인이라고 들었는데.
밀리엄 : 아, 듣자 하니 그 방면에선 전설적인 군의였다나봐~ 현역 시절에 어떤 격전지에도 나타나서 적군 아군 안 가리고 실력으로 찍어 누른 다음 중상자를 치료하곤 했대.
린 : 어, 엄청나네...
엘리엇 : 어, 어쩐지 거들어 드릴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라우라 : 아니ㅡ
가이우스 : 나타난 건가...
영방군 대장 : ㅡ됐어. 이 이상의 손해는 무의미하다. 괴물에게는 그 이상 가는 괴물들을 던져 놓으면 될 일이니...!
사라 교관 : 윽...!
나이트하르트 교관 : 온다ㅡ
베아트릭스 교관 : ...조금... 많군요.
반다이크 교장 : 게다가 역시나 장갑이 두터울 것 같구먼.
마카로프 교관 : 대 아츠 방어도 탑재된 것 같은데...
토마스 교관 : 흐으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라 교관 : ...저거, 어떻게든 될 것 같나요?
나이트하르트 교관 : 빠듯하겠지만 어떻게든 할 수밖에 없네. 정규군의 증원이 올 때까지 이곳은 사수할 필요가 있다.
사라 교관 : 후후, 젊은 세대의 쌍벽이라 불리우는 실력, 보여주시겠어요?
나이트하르트 교관 : 나야말로... A급 유격사의 솜씨, 기대하도록 하지.
토마스 교관 : 이야~ 호흡이 아주 딱딱 맞네요.
나이트하르트 교관 : 아냐!
사라 교관 : 아니에요!
반다이크 교장 : 좋아ㅡ 우리도 계속함세!
베아트릭스 교관 : 알겠습니다!
마카로프 교관 : 해석 개시ㅡ 타깃은 대 아츠 장비.
유시스 : 큭... 터무니없을 정도로 대단한 실력이긴 하다만...
밀리엄 : 응~ 저대로라면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네~
피 : 상대에게는 여력이 남았어... 하지만 사라네한테는 결정타가 없어.
린 : ㅡ갈까.
라우라 : 그래. 우리들 정도로는 오히려 발목을 잡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마키아스 : 그래도 한 대 정도는 붙들어놓을 수 있겠지...!
알리사 : 어떻게든 교관님들의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면...
샤론의 목소리 : 후후... 그럴 필요는 없답니다.
알리사 : 샤, 샤, 샤... 샤론!?
샤론 : 여기는 제게 맡겨주시지요. 사라 님 일행의 돌파구, 반드시 열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알리사 : 헤...
린 : ...!?
피 : 빨라...!
사라 교관 : ...왔구나!
토마스 교관 : 오오...!
마카로프 교관 : 강철의 실...?
샤론 : 역시 굉장한 출력ㅡ 신형 엔진을 탑재한 값어치를 하는군요. 허나, 그렇다면 얼마든지 막을 방법은 있으니까요. 묶이고, 움직임을 봉쇄당하고, 포박당하는 기쁨... 그 갑옷 너머로 맛보여 드릴까요...?
사라 교관 : 흥...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구나. 2년 전에 날 붙들었을 때 이상으로 기술이 스마트해졌는걸. 결사 [몸을 먹는 뱀] 에 소속된 최고위 에이전트...! 집행자 No. IX(나인)ㅡ [사선] 의 클루거!
샤론 : 그 쪽은 휴업 중이에요. 지금의 저는 라인폴트가의 사용인.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든 아가씨가 계신 곳을 지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