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스 : ...흥.
마키아스 : 시간 됐다. 가자.
린 : ...힘들겠지만 너희도 힘내.
엘리엇 : 저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가이우스 : 그래.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겠다.
라우라 : 그대들도 무운을 빈다. 조심해서 다녀오도록.
알리사 : 첫 특별 실습... 서로 함께 힘내자.
엠마 : 후훗, 예.
피 : ...그럼.
엘리엇 : 으, 으~음. 괜찮으려나?
린 : 반장과 가이우스가 있다면 난감한 일까진 일어나지 않겠지. 피 쪽은... 잘 모르겠군.
알리사 : 뭐, 좀 독특하긴 하지만 성가신 일을 저지를 애는 아니니까.
라우라 :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마음을 가다듬고 출발하도록 하지.
린 : 그래. 자, 그럼 카운터에서 승차권을 구입할까.
역무원 마틸다 : 어서 오세요. [VII반] 여러분이시군요. 말씀은 들었습니다. 행선지는 켈딕 맞으신가요?
린 : 아... 예. 그렇습니다.
엘리엇 : 으음~ 준비가 잘 되어 있네.
라우라 : 흠. 사라 교관님이 준비를?
알리사 : 그런 것 같네... 진행이 빨라서 좋긴 한데.
역무원 마틸다 : 켈딕행 열차는 잠시 후 1번 승강장에 도착합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만 지금 승차권을 구입하시겠어요?
(승차권을 구입해 열차를 기다린다.)
역무원 마틸다 : 켈딕행 승차권, 총 4분이시지요? 그럼ㅡ
방송 : 곧 1번 승강장에 크로스벨 방면으로 가는 여객 열차가 도착합니다. 타실 승객께서는 그대로 승강장에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여객 열차]
엘리엇 : 음, 켈딕까진 1시간 정도 걸리려나?
라우라 : 그 정도 걸릴 거다. 마침 일전에 트리스타에 올 때 그곳에서 갈아탔었으니까.
린 : 그런가. 라우라의 고향인 [레그람] 은 분명...
알리사 : 켈딕에서 갈아타고 바레아하트로 가는 거였지?
라우라 : 응. 거기서 다시 열차를 갈아타서 종점까지 간다. 딱 잘라 말해, 벽지로군.
린 : 하하, 벽지라 한다면야 내 고향도 대충 그렇지만... 켈딕이라 하면 분명 교역지로 유명했었지?
엘리엇 : 응. [장터] 가 있는 곳은 옛날부터 유명했던 묘양이야.
알리사 : 실습 전에 복습 삼아 일단 확인해 둘까. 교역지 켈딕ㅡ 제국 동부, 크로이첸 주에 있는 옛적부터 교역이 활발한 마을이네. 제도와 대도시 바레아하트, 거기에 무역도시 크로스벨을 잇는 중계 지점으로도 알려져 있어.
라우라 : 이 근처는 옛부터 대곡창 지대로도 유명하다. 농작물 전반으로 시작해 바레아하트 특산품인 보석이나 모피, 대륙 각국으로부터의 수입품까지... 연중 내내 열리는 큰 장터에서는 여러 가지 물건이 매매되고 있다 하더군.
린 : 그거 굉장할 것 같은데...
엘리엇 : 으음~ 조금 기대되는걸.
알리사 : 뭐, 그냥 여행 정도라면야 마음이 편하겠지만... 사라 교관님을 생각해 보면 전혀 안심할 수가 없네...
엘리엇 : 으윽... 그건 굳이 말 안 해도...
린 : [특별 실습] 이라... 뭘 하게 되려나. 사관학교인 이상 엄한 코스를 상상하게 되는걸.
라우라 : 음, 그렇지 않고서야 일부러 학교 외부로 나가는 보람이 없다. 한껏 즐기도록 하지.
엘리엇 : 으, 으음...
린 : 일단, 도착하면 숙소에 들르자. 거기서 실습 내용이 적힌 봉투를 받도록 지정되어 있을 거야.
알리사 : 아아, 그랬지. 그나저나 아까 그 역도 그렇고 묘하게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할지...
사라의 목소리 : ㅡ그만큼 사관학교도 너희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는 거야.
엘리엇 : 엑...
린 : 사, 사라 교관님...?
라우라 : ...어쩐지 아침부터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사라 교관 : VII반 A조, 전원 집합한 모양이네. 제대로 화해도 했으니 일단은 안심해도 될 시점이려나?
알리사 : 윽, 보고 있었던 것처럼 말씀하지 마세요!
엘리엇 : 아하하...
린 : 저, 왜 교관님께서 여기 계신 겁니까? 저희들끼리 실습지로 가는 것이 아니었나요?
사라 교관 : 응~ 처음 정도는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숙소에 체크인할 때까지는 같이 가 줄게.
알리사 : 그, 그건 감사합니다만...
엘리엇 : 하지만, 저희들보다는 B조 쪽이 더 걱정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라우라 : 그쪽에 동행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지?
사라 교관 : 에~ 그치만 암만 생각해도 귀찮을 것 같단 말이야~ 그 둘이 너무 험악하게 굴어서 어찌 할 방도가 없어지면 서포트하러 가 줄 생각이긴 하지만♥
알리사 : (험악해질 걸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편성하신 모양이네...)
린 : (이건 완벽하게 고의로군...)
사라 교관 : 뭐,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이야기를 계속하렴. 밤을 좀 새서 말이지~ 미안하지만 난 좀 잔다.
린 : 엑ㅡ
사라 교관 : ...쿨... 쿨...
엘리엇 : 자, 잠드셨어?!
라우라 : 보통내기가 아니시군...
알리사 : 아무리 생각해도 사관학교의 교관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린 : 뭐, 일단, 교관님 쪽은 신경 쓰지 말도록 하자... (...역에 도착하면 잊지 말고 깨워드려야겠지만.)
알리사 : 켈딕의 장터라... 이런 식으로 방문하게 될 줄이야.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직접 가 보는 건 처음이네.
린 : 헤에, 그래? [특별 실습] 이 있긴 하지만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알리사는 뭔가 특별히 관심 있는 상품이라도 있어?
알리사 : 그러게, 역시 바레아하트산 보석이나 모피는 봐 두고 싶어. 그쪽의 기술자 거리에서 만들어진 본격적인 물건들도 판매되고 있는 모양이니까.
린 : 뭐, 아무래도 엄두도 못 낼 가격이긴 하겠지만. 실습 도중 짬이 나면 다같이 돌아보도록 할까.
알리사 : 후훗, 그렇게 하자.
라우라 : 그건 그렇고 [특별 실습] 이라... 지금 시점에선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군.
린 : 그렇네... 굳이 A, B조로 나뉘어 전혀 다른 장소에서 실습한다는 것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고. 거기다 마키아스와 유시스를 같은 조로 편성한다는 건...
라우라 : 아무래도 합리적이라고 여겨지진 않는군. 아무래도 단순히 [실습] 같은 것을 소화하는 것만이 그 목적이진 않을 것 같아. 뭔가 여러 의도가 얽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린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 부분도 포함해서 여쭙고 싶은 상황이지만...
사라 교관 : 쿨... 쿨...
린 : 이래서야 말이지...
라우라 : 고의로 얼버무리시려는 걸지도 모르겠군. 이것 참, 허투루 볼 수 없는 사람일세.
린 : 어쨌든 [특별 실습] 의 의미는 우리 스스로 알아내는 수밖에 없겠어.
엘리엇 : 그러고 보니 말이지... 저번에 이런 걸 구했는데 말이지.
(엘리엇은 [블레이드] 를 내밀었다.)
린 : 그건... 엘리엇도 가지고 있었어? 나도 저번에 전당포에서 얻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엘리엇 : 헤에, 그럼 마침 잘 됐네. 시간도 있고 하니 다같이 놀지 않을래?
린 : 하는 방법, 알고 있어?
엘리엇 : 응. 그렇게 어렵진 않으니 여자애들도 같이 놀 수 있을 거야.
알리사 : 헤에... 시간 때우기에는 좋을 것 같네.
라우라 : 응. 의외로 재미있을 것 같다.
린 : 그럼 다 같이 해 볼까.
린 : 아...
엘리엇 : 우와아...!
알리사 : 아름다워...
라우라 : 음. 훌륭하군. 가을에 파종한 호밀이 마침 수확 철을 맞이한 모양이다.
엘리엇 : 보리는 가을에 여무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린 : 이 근처는 온난하고 땅도 비옥한 모양이니까... 그나저나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인걸.
여성의 목소리 : 오늘도 크로스벨 방면 [대륙횡단철도] 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정차할 역은 켈딕. 켈딕. 바레아하트 방면으로 가실 승객께서는 이번 역에서 환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리사 : 슬슬 도착하는 모양이네.
린 : 일단 사라 교관님을 깨우도록 할까...
[교역마을 켈딕]
엘리엇 : 헤에에... 여기가 켈딕인가~
린 : 느긋한 분위기지만 사람들은 꽤 많이 다니고 있는걸.
라우라 : 저쪽에 있는 장터를 찾아온 손님들이겠지. 외국에서 온 상인도 많다고 들었다.
알리사 : 과연. 제도와는 다른 손님층이 방문하고 있는 거구나.
사라 교관 : 덧붙여 특산품은 호밀로 만든 지역 한정 맥주야. 너희들은 학생이니까 아직 마시면 안 되지만 말이징~
린 : 아니, 의기양양하게 그러셔도 말이죠.
알리사 : 딱히 아쉬울 것도 없는데요...
사라 교관 : 자, 그럼 어서 오늘 묵을 곳을 안내해 줄게... 라고 해봤자 바로 저기지만서도.
엘리엇 : 앗, 예.
린 : 잘 부탁드립니다.
괴도 블블랑 : [자전(에클레르)] 그대를ㅡ 이런 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흠, 어쩐지 흥미로운 아기새들을 데리고 있었는데... 훗... 상관없겠지. 가 볼까.
[펍 풍향정]
사라 교관 : 얏호~ 아줌마~
여주인 마고트 : 어라, 사라 아니냐. 무슨 일이지? 그 건에 대해선 들었는데 너도 온 게냐?
사라 교관 : 뭐, 처음 정도는 인솔해줘야겠다 싶어서. 얘들이 내 제자에요.
여주인 마고트 : 오오, 그러냐. 이건 또 젊은 애들을 데려왔구먼.
린 : ㅡ처음 뵙겠습니다. 토르즈 사관학교 1학년 [VII반] 소속 학생입니다.
알리사 : 잘 부탁드립니다.
여주인 마고트 : 응 응. 이번 일은 사라에게 들었다. 난 마고트. 여기 주인 되는 사람이야. 일단 방으로 안내할 테니 따라오려무나.
엘리엇 : 아, 예!
라우라 : 잘 부탁하겠소.
사라 교관 : 그럼 잘 부탁해요~ ㅡ아, 루이세. 지역 한정 맥주랑 안주 좀 줘~♥
루이세 : 네~ 여기요... 가 아니라, 사라 씨? 아직 대낮이라고요~?
여주인 마고트 : 자, 여기가 오늘 밤 너희들이 묵을 방이야.
알리사 : 헤에... 어?
린 : 이건...
라우라 : 음, 하룻밤 묵을 곳으로는 충분하고도 남을 방이군.
엘리엇 : 하, 하지만 침대가 네 개라는 건...
알리사 : 서, 설마 남자랑 여자가 한 방을 쓴다는 거에요?!
여주인 마고트 : 으음~ 나도 역시 좀 그렇다 싶긴 했지만 말이야. 사라가 상관없다면서 밀어붙이는 거 있지. 뭐, 일단 침대는 둘씩 붙여 놓았지만.
알리사 : 그, 그런...
린 : ...곤란하네.
엘리엇 : 저희는 상관없지만요... 여자애들은 아무래도 곤란할 텐데.
라우라 : ㅡ알리사, 여기선 참는 수밖에 없다. 그대도 사관학교의 학생. 그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알리사 : 그, 그건...
라우라 : 원래 군이란 남녀의 구별 없이 침식을 함께하는 세계... 허면 방을 함께 하는 정도, 언젠가 익숙해질 필요도 있겠지.
알리사 : 으윽... 알았어, 알았다고요! ㅡ너희들, 발칙한 짓거리는 흉내라도 냈다간...
엘리엇 : 아하하, 안 한다니까.
린 : ...이하동문.
알리사 : 으음~ 엘리엇은 그렇다 쳐도 누구 씨는 전과도 있으니... 그래, 차라리 잘 때 멍석말이라도 해 두면...!
린 : (넘어가기로 한 것 아니었나...)
엘리엇 : (하하하, 묵념...)
여주인 마고트 : 자, 이야기도 정리됐으니 이걸 전해주도록 할게.
(특별 실습의 봉투[4월]를 받았다.)
린 : 사관학교의 문장...
라우라 : [특별 실습] 이라던가 하는 것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는 건가.
여주인 마코트 : 그래, 그렇게 들었어. 그럼 난 이만.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으면 나한테 말하려무나.
알리사 : ...일단 안쪽을 살펴보는 건 어때?
엘리엇 : 그, 그렇지.
린 : 좋아ㅡ 펼친다.
(특별 실습 1일째 실습 내용은 다음과 같다ㅡ 실습 범위는 켈딕 주변 200셀쥬 이내로 한다. 또한 1일마다 리포트를 작성, 차후 담당 교관에게 제출할 것.)
린 : ......
알리사 : 이, 이게 특별 실습...?
엘리엇 : 뭐, 뭔가 도우미랄지, 해결사랄지...
라우라 : 일단 마수 퇴치 등의 일도 포함된 것 같네만...
린 : ㅡ과연, 그런 거였나.
알리사 : 무, 무슨 말이야?
엘리엇 : 짚이는 거라도 있어?
린 : 아니... 어쨌거나 사라 교관님께 확인해 보자. 이런 의문에 대답해주시기 위해 따라와주신 것 같으니까.
라우라 : 흠, 합리적이군.
알리사 : 바, 방에 대한 것도 같이 따져봐야지!
사라 교관 : 꿀꺽, 꿀꺽, 꿀꺽... 푸하아아앗!! 이 한 잔을 위해 산다니까!
엘리엇 : 한껏 만끽하고 계시네...
알리사 : 게다가 아직 오전인데 말이죠...?
사라 교관 : 어머, 너희들 아직도 여기 있었니? 나는 여기서 즐기고 있을 테니 사양 말고 외출해도 되는데?
알리사 : 저, 정말! 제멋대로 상황 정리하지 마시고요! 그 [특별 실습] 의 내용은 대체 뭐죠?!
엘리엇 : 생각했던 것보다 빡빡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는 안심했는데요...
사라 교관 : 으음~ 그렇네. 일단 필수로 해야 할 것 말고는 딱히 안 해도 괜찮아. 전부 너희한테 맡길 테니까 앞으로는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어.
라우라 : 흠...?
알리사 : 그, 그러니까 그렇게 무책임한 말씀 마시고ㅡ
린 : 아니... ㅡ그런 판단도 포함한 것이 [특별 실습] 이라는 건가요?
알리사 : 앗.
엘리엇 : 무, 무슨 소리야?
사라 교관 : 우흐흥... ㅡ실습 기간은 2일간. A조의 실습 장소는 가까우니까 내일 밤에는 트리스타로 돌아갈 거야. 그 때까지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낼지... 열심히 상의해보도록 해.
[교역마을 켈딕]
알리사 : ...저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엘리엇 : 아무래도 뭔가 눈치챈 모양인데?
린 : 응, 그건...
라우라 : ㅡ지난 자유행동일. 그대가 어떻게 보냈는가 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인가.
알리사 : 엣...
엘리엇 : 이전의 자유행동일이라면 린은 분명...
린 : ㅡ정답. 마침 그 날도 오늘처럼 학생회의 의뢰를 받고 행동했었어. 구교사 지하 조사 등 힘겨운 것도 있었지만... 다른 의뢰는 어느 쪽이냐면 간단한 심부름이나 일손 돕기 정도였지.
알리사 : 그건...
엘리엇 : ...아까 그 의뢰와 같은 패턴이라는 거구나.
린 : 어느정도 소화하고 나서 보니 학원이나 트리스타 거리에 관해 여러 가지를 많이 알게 되었어. 아마 목적들 중 하나는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알리사 : ...과연 그렇구나. 실제로 이 마을에 대해서도 책에서 읽은 지식 정도 이외에는 알고 있는 게 없으니...
엘리엇 : 그런 의뢰를 퉁해 깨우치게 되는 것도 있을 것 같아.
라우라 : 음. 어쨌거나 제국은 넓다. 그 땅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는 실정을 자신들 나름의 방법으로 짚어간다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 될 테지.
린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사라 교관님의 의도는 그렇다 치고... 일단 주변을 돌아보며 의뢰를 해결해나가지 않겠어?
알리사 : ㅡ알겠어. 그렇게 하지 뭐.
엘리엇 : 에헤헷, 조금 두근거리는걸.
라우라 : 그럼 가도록 할까.
[무구, 공방 오드빈]
사무스 : 여어, 어서 와. 여긴 공방 카운터야. 어라, 그 옷은... 혹시 너희들이 사관학교의 학생들이니?
린 : 네, 의뢰 건으로 찾아뵈었습니다.
알리사 : 분명 가로등을 교환하는 일이라 들었는데요...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
사무스 : 물론. 그럼 바로 설명할게. 실은 최근 서쪽 가도에 있는 가로등 중 하나가 불이 들어오지 않게 되어 버렸는데... 아무래도 안에 들어 있는 도력등이 고장 난 것 같단 말이지. 그러니 너희들이 가서 그 도력등을 통째로 교체하고 와 줬으면 해. 그래서, 이게 교체용 도력등이야.
(새 도력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