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interviewee는 영종도까지 왔습니다.
(인터뷰 받는 사람은 인터뷰이-래요. 몰랐죠?)
영종도의 평화로운 공간 예단포-
추운 날씨지만 도킹장소는 예단포선착장의 여기-

자! 이번이 7회 스티미언 채굴 인터뷰입니다.
여러분도 조만간 인터뷰이가 될지 몰라요.
여기 참여한다고 상상하시고 대답해보시겠어요?
제 질문이 매번 같을 리는 없다지만.^^
@annvely ---인천토박이-블록체인을 알고 싶고 시대의 흐름에 동참하고자 이 마을에 전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구 소개? 스스로! 음...종자가 달라!^^
앤블리: 누구 소개로 들어온 경우하고 스스로 원해서 들어 온 경우는 의지와 열정에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소개로 온 경우는 아무래도 주인정신이 약하죠.

청어초절임이 나왔습니다. 오...과매기보다 숙성된 독특한 풍미! 난 이 식당 이런 점이 좋아요.
늘 기대를 부수고 새로운 맛을 선보이죠. 이 식당에서 @sochul 님 부부를 만났고, @venti 님을 인터뷰했었습니다.
은근히 스팀잇 아지트가 되어가는 여기!^^
타타: 최근에 밋업을 연속 세 번 참여했던데요. 그것도 2차 3차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던데...ㅎ
앤블리: 온라인에서만 소통하는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죠. 좀 더 알아보고 싶었어요.
이 스팀잇이라는 곳! 그런데 참여해보니...여긴 웅성웅성 누구 뒷담화하는 곳도 아니고 오로지 어떻게 더 잘 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구요. 상생(相生)의 모임!
그래서 즐겁고 의미 있었죠.

고등어찜이 나왔네요. 조림인가?... 이 맛이 가득 밴 무가 기가 막힙니다.
타타: 스팀잇의 매력이라면?
앤블리: 우성(優性)이 많아요!
타타: 앵? 우성이라...?
앤블리: 깨어있는 존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류에 도움 줄 사람들 말이죠.
타타: 오...! 독특하고 의미있는 시각이네요. 직장인이죠? 시간안배가 쉽지 않을텐데...
앤블리: 네 직장생활 5년차고요. 현재 UX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흥미로워요.
새벽 5시면 일어나죠. 저는 좀 제대로 다듬고 차리고 나가는 쪽이어서 시간이 좀 걸려요.
잠은 두 세 시간 자고 있네요. 포스팅도 못하는 날 있죠. 저는 1일1포-그런 룰을 스스로 적용하진 않으려고 해요.
그러면 포스팅이 일이 되잖아요?
타타: 1일1포는 그런 지침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죠.
누군가 깃발을 흔들어 주길 바라는 이들...앤블리는 이미 그런 학년이 아니죠. 얼마 되었어요?
앤블리: 5주..됐네요.
타타: 헉! 그것 밖에? 난 삼개월은 된 줄... 적극적인 밋업 참여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나 봅니다. 목 좀 축일까요?
챙~!
앤블리: 맞아요. 그리고 여기선 세월이 매우 압축되어 지나가는 것 같아요. 원래 인터뷰 대상은 선정기준이 있나요?
타타: 지나가는 과객하고 인터뷰할 순 없으니 명성도 50은 넘어야 하고...무엇보다 그 사람이 이 스팀잇 마을에 귀감이 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거나...특기를 가진 전문인이거나..봉사를 많이 해서 모범이 된다거나...내적 깊이가 있다거나...재밌거나-여기 야채샐러드 먹어봐요. 우리 스팀잇마을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 있나요?

앤블리: 틀이 없었으면 해요. 파벌이나 편가르기-그런게 없으면 하고요. 전 여기서 뭔가 여기 특유의 룰 같은 것을 느끼곤 했거든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식의...
틀에 박힌 문화는 아니었으면 해요. 다름을 인정하자는 거죠.
물론 제제같은 방식도 없어야 한다고 봐요.
(쌈을 들고 있는데...ㅎ)
앤블리 이 여인-마치 미국무장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를 보는 느낌이 얼핏 듭니다.
그녀는 말했죠.
“다름이 힘입니다!”
타타; 내가 고래가 된다면? 앤블리가 고래가 되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이건 릴레이 이슈로도 해보고 싶은 주제인데...
앤블리: 저 개인보다는 큰 나, 전체를 위한 일을 할 거에요. 참여형 이벤트를 만들고요. 보팅하면 주사위 굴려서 스달 줄게...같은 수동적 참여가 아닌...지금도 제가 가끔 하고 있지만-어느 방식이 더 낫다고 보세요? 라던가...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등을 통해 관객에 머물지 않고 함께 무대에 올라와서 참여하고 뭔가 만들어 가는...
타타: 각자가 주인공이 되게 하자는 말이죠?
*대답하느라 못 먹고 쌈을 계속 들고 있는 모습 ㅋㅋㅋ
앤블리: 네! 그거에요. 얼마나 뿌듯하겠어요? 명성도가 50이다...팔로가 300이다...그건 중요찮다고 봐요.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그런 입체적인 뭔가를 진행해보고 싶어요.
서로가 사유하도록 유도하고-또 그 의견을 활용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주고요.
*그 순간 이승훈의 5000미터경주를 잠깐 응원! 승리!!! 가즈앗~~~~~~~~~!!!^^
이곳의 특이메뉴-냉밥이 나왔습니다. 식은 밥에 찬물을 붓고 그 물밥을 떠서 말린 숭어를 찢어 올려서 먹는거죠. 어촌의 흔한 식사였답니다.
사장님: 우리 손님 중에 이 냉밥을 먹으며 울먹이던 30대가 있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죠.
30대-말하길 할아버지가 저 어릴 때 무릎에 앉히고 이 밥을 먹이셨던 기억이 나서요.ㅠㅠ
앤블리: 말보다 글이 진심을 담기 좋다고 봐요. 그래서 포스팅이 의미가 있죠. 아버지도 때론 제게 손편지를 쓰시곤 했어요. 감동이었죠.
타타; 손글씨편지 같은 정이 흐르는 포스팅..그리고 댓글...그런 아날로그적 정취가 다시 우리 마을에서 꽃피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손편지릴레이-같은 것도 재밌겠죠? 아버지한테...어머니한테...아들한테...스팀잇팔로한테...네드한테...
앤블리: 재미있겠는데요?ㅎㅎㅎ
- 우리는 이후로 돈에 대한 이야기, 백만장자에 대한 이야기, 운명에 대한...앤블리의 사주에 대한...남성성 여성성에
대한...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요. 순식간에 4시간이 헉!!!
인터뷰의 모든 이야길 여기 담지 못합니다. 최적의 분량이라는게 있으니까요.
조금이라도 지루해진다면 그건 팔로님들에게 민폐-라는 생각에 이만큼으로 줄입니다.
이제 구정 이후의 인터뷰가 될텐데요.
인터뷰 대상이 되고픈 분은 저에게 신청해주세요. 꼭 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카톡 tata0
*아! 식사는 인터뷰어가 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