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로 며칠 고생했는데 칼질하다가 손톱도 날려 먹었습니다 비실비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계속 샤워하고 자고 헤어드라이로 등에 뜨거운 바람을 (제 책상위엔 항상 헤어드라이어가 있습니다. ) 쐬고 했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감기걸려서 목아플 때 좋은 팁은 꿀인데요. 꿀은 먹기가 불편하죠… 태국엔 세븐일레븐에 이렇게 튜브타입의 꿀을 파는군요 35바트. 약 1200원 정도인데요. 태국에서 꿀은 흔한 제품입니다. 굳이 비싸게 주고 살 필요가없죠. 가짜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은데, 태국은 양봉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자연꿀통이 많고 또 수요가 적어서… 굳이 설탕으로 가짜꿀을 만들 필요조차 없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요^^

요거 들고 다니며 목 간질간질 아플 때 마다 조금씩 쪽쪽 빨면 효과좀 보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태국의 괜찮은 제품들은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말하려고 했던 건 그게 아니고 이 와중에 지인이 제가 좋아하는 맥주를 한번에 많이 사다주셨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제 냉장고를 여니까 어젯밤 밥먹던 그릇이 뒹굴고 지저분 하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싹 치우고 맥주 사다준 값으로 예쁘게 정리하랍니다. 당신은 하고 싶어도 사모님 때문에 못하니까 예쁘게 정리해서 사진으로라도 보고싶으시다고 ㅋㅋ

5년 전 로또 1등 되면 위시리스트 중 하나가 제가 좋아하는 두유(?) - 제가 두유를 아주 좋아합니다 - 두유를 100만원치 사다가 책꽂이를 싹 비우고 라벨맞춰서 진열하는 거였는데요.. ㅋㅋㅋ
어느날 소주광고 중에 그런게 있더군요 큰 냉장고에 초록색 소주만 가득 들어있는거죠 ㅋㅋ 그 이후로 로또 되면 맥주를 500만원치 사서 두유 싹 치우고 - 두유에 흥미가 많이 사라졌거든요 ㅋㅋ - 거기다 각국 맥주캔으로 가득 채우는게 한 때 꿈이었죠^^
오늘 작은 냉장고에 채운 맥주지만 나름 코스푸레 했습니다. 출연한 맥주는 다 아시겠지만, 태국 대표맥주인 싱하와 창입니다. 싱하는 맑으면서도 맛있고, 창은 한국사람들은 대개 딱 소맥맛이 난다고 평가합니다. ^^ 선물해주신 지인분께 정리 사진을 보여드리니 저보고 만수르 냉장고랍니다. 몸은 비실비실한데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행복은 참 가까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만수르 냉장고 뻘글이었습니다. 혹시 진짜 만수르 냉장고를 기대하시고 눌르셨다면 죄송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