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쓰게된다 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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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작가의 책은 단편소설집 <악기들의 도서관> 하고 <뭐라도 되겠지> (이건 에세이다.) 이 기억이 난다. <무엇이든 쓰게된다>는 김중혁 작가의 창작 비밀을 밝힌 책이라고 되어있는데... 작가가 자신의 창작과정과 생각들을 차분히 풀어놓은 책이다. 김중혁 작가가 그림도 그리고, 예전에 연재도 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신기하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재주가 동시에 있다니.

책은 창작 노하우를 알려준다기 보다는 김중혁 작가의 머릿속 생각을 주르륵 의식의 흐름대로 쓴 듯한 느낌이 든다. 작가 특유의 말장난이 많다. 하지만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조언해주는 글이라서 좋았다. 스팀잇에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이 많으니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마지막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지금 무엇인가를 만들기로 작정한, 창작의 세계로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당신을 존중한다. 하찮다고 느껴지는 걸 만들었더라도, 생각과는 달리 어이없는 작품이 나왔더라도, 맞춤법이 몇 번 틀렸더라도, 그림 속 사물들의 비율이 엉망진창이더라도, 노래의 멜로디가 이상하더라도, 나는 그 결과물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건투를 빈다.


좋은 책 선물해주신 @kyslmate 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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