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게 이런 소중한 순간이 올까?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떠난 러시아 #2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방랑자 @rbaggo 입니다.

어제, 새벽 5시에 비자 받기를 실패한 이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인해, 추가적으로 거주증 취득 도전이 애매한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집에 오자마자, 버스 기차 비행기표를 다 알아본 후 바로 러시아로 떠났습니다.

플랫메이트들한테, "나 지금 바로 러시아 가" 하니까 의아해하는 얼굴로 멀뚱멀뚱 서로 쳐다보는 그들 ㅋㅋㅋ

어쨋든 어제 기차를 타고(5시간), 버스(5시간)를 타고...칼리닌그라드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비행기를 탈 걸...




러시아의 맥도날드 무료와이파이 정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휴대폰 인증을 해야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것. 외국 폰도 지원하는 것 같은데, 제 폴란드번호를 등록하고 했을 때, 안되서 맥도날드 직원이 자기 번호로 인증 번호 받아서 해줬어요. 덕분에 스팀잇도 하고 ㅋㅋ




예약한 호스텔 가는 길에 성당이 쓸쓸해 보여서, 제가 한 번 멋지게 찍어줬네요. Königsberg Cathedral인데요. 거의 칼리닌그라드 메인 성당이에요. 성당 앞 쪽에서는 여러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마켓처럼 하나보더라고요.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흠 의외로 삐까번쩍하더라고요. 폴란드처럼 오래된 건물이 많을 줄 알았는데, 거의 다 새 건물이어요...




제가 예약한 호스텔이에요. 평점이 무려 9.7점인데, 깨끗하고, 위치가 시내 중심지인데, 저렴한 가격(도미토리 1박 7,800원)으로 제공해요. 그리고 아침도 주네요..ㅋㅋ




위치가 바로 시내 중심!




자 이제 씻고 자볼까? 화장실도 깨끗하고요.




다음 날 아침, 조식이 아주 좋다고 적혀있었는데, 식빵에 머터 잼 종류랑 삶은 달걀, 차, 커피 등이었어요. 뭐야 ㅜㅜ
없는 것보단 낫지만..

어제 저녁에 새벽 2시에 스팀잇을 하며, 제게 찾아오신 이웃분들 블로그에 놀러다니고 있었는데, 제 아래 남자애가 맞은 편 침대에 있던 러시아 여자애랑 얘기하더니 침대로 들어가 사랑을 나누더라고요.. 흠흠 소리도 들리고 뭐 이런 건 유럽에서 지내면서 많이 겪어봐서 이제는 놀랄 일이 아니지만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여자애가 한숨 쉬는 소리까지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

내 여행 역시 진짜 파란만장해...ㅋㅋ




체크아웃을 한 후, 칼리닌그라드를 좀 둘러봤어요.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고요.ㅜㅜ




여기가 메인 광장인 듯 한데, 비 안 오고 해가 쨍쨍 했더라면 밖에 나와 쉬는 많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요.ㅜㅜ 아쉽게 그런 기회는 없더라고요.




간혹 보이는 오래 된 건물은 폴란드에서 보던 건물들과 양식이 비슷했어요. 아무래도 칼리닌그라드가 예전에는 폴란드 영토였기 때문이겠지요.




앞에 보이는 백화점에 들어왔어요. 이제 크리스마스네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여기서 선물 사서 폴란드 여자친구 서프라이즈 해주러 갈 거에요.

여자친구가 현재는 원래 있는 집에 갔는데, 제가 지금 러시아에 있는 줄로 알 거든요. 거창한 것은 아니고 선물 사가지고 주고 올려고요.

사실 어머님이 극렬하게 반대하셔서 여자친구가 집으로 돌아가게 됐고, 크리스마스도 같이 못 보내게 됐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떨어져있는 건 너무 슬프잖아요. 제가 찾아갑니다. 사실 만날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해요.ㅋㅋ

선물은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 ㅎㅎ




이제 크리스마스네요 ㅎㅎ 크리스마스 케이크 귀여워~~~오오오오




고속버스를 타고, 저는 이미 폴란드 그단스크로 돌아왔답니다. 육로 입국 스탬프도 찍어서 90일은 일단 시간적 여유가 생겼네요!

오늘 야간 버스를 타고 여자친구 집이 있는 도시로 넘어갑니다. 이틀 내내 이동을 하니, 분명 어제 여행을 시작했는데 마치 4일 전쯤 시작한 것처럼 하루가 이틀 같아요...ㅋㅋㅋ




응원해주세요. 가끔은 직업도 없고, 그냥 해외체류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어서 있는 이런 생활이 사치는 아닐까 느낄 때도 있는데, 나중에 그 때 더 잘할 걸 이런 후회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뭐 돈이야.. 이웃님들이 보팅해주실거죠? >.<

장난이고요.

그럼 크리스마스 이브 잘 보내세요 ㅎㅎㅎ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바ㄹ~~

**아 제가 미술 관련해서도 이벤트를 하나 기획하고 있습니다. .
다음에 얘기해드릴게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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