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이 DPOS(지분위임방식)이라는데..

마스터노드를 운영하다 보니
노드와 채굴에 대해
아주 조금더 알게 되었습니다.
코인의 채굴방식에 POW, POS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지만 스티밋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네요.
어찌보면 이상합니다.
투자를 했는데
투자한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인지
내 투자금은 어떻게 보상받는 것인지
그 의미를 몰랐던 것이지요.

제가 한달전부터 운용하고 있는 마스터노드는
코인을 지갑에 묶어놓고 그 댓가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지분증명방식 즉 POS에 해당하는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럼 스티밋은 어떤 방식일까요?
DPOS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스팀코인을 매수한사람이 그것을 선출된 20명에게
위임하고 그 댓가로 보상을 얻는 것입니다.
위임한 코인이 바로 스팀파워 입니다.
그리고 코인을 위임받아 노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증인'이라고 하는 알듯 모를듯한 명칭으로 부르는 것이지요.

마스터노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개 가상서버를 임대해서 노드를 세팅하고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유지하면
일정시간마다 보상을 받습니다.
스티밋의 증인들이 하는 것과는 좀 다르겠지만
기본 원리는 같은 것이지요.
노드의 유지입니다.
마스터노드,
줄여서 '마노'는 코인회사의 지갑을 통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대한 서버가 안정적이면 차질없이 채굴이 잘 되지요.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노드가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물론 한번 세팅을 하고 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이상없이 잘 돌아가는거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서버의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노드의 효율적은 운영이겠지요.
업데이트가 계속 되어야 겠지요.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마노는
가상서버업체에서 서버를 선택할때 가성비를 제일 우선시 했습니다.
월 $5 짜리를 사용합니다.
코인회사에서는 서버의 성능을 문제삼지 않습니다.
서버가 불안정하거나 결제가 되지 않으면 노드가 끊어질테고
채굴이 중단되니까요.
따라서 마노를 구축한 사람이 알아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스티밋의 경우는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게 잘못이겠지만요.
스팀을 사서 파워업을 했습니다.
지갑에 있는 '파워업' 밑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스팀잇에서의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스팀 파워가 높을수록 보팅 금액이 더 높아지고,
큐레이션 보상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파워업을 하면 스티밋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네요.
그런데 본질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명확한 설명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DPOS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에 따라 생각해보면
파워업은 내 코인을 누군가에게 위탁하는 행위입니다.
'증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투표를 하면
고민할 것 없이 분명해 지는 것인데요.
투표를 하지 않는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증인에게 위탁을 하고 보상을 받아야 겠지요?
그래서 조금씩 보상이 나오는거 같은데 거의 무의미한 수준입니다.
제가 운용하는 마노의 경우 하루에 0.3% 정도 보상이 나오니까요.

위탁에 대한 댓가가 너무 적다는 점은 여기서 논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궁금한것은 코인을 위탁받은 증인들이
어떻게 운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입니다.

제일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서버의 안정성
프로그램(?)의 업데이트현황
기타 위탁한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기본적인 정보가 어떤것인지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막가파 의원들도 '의정활동보고서'라는것을 제출합니다.

스티밋의 증인들
달리 말하면 코인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남에 재산을 위탁받은 것이니 당연히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https://steemit.com/~witnesses 에 들어가보시면
아래와같이 증인들의 리스트가 있습니다.
wi1.JPG

그 중에 한사람의 witness thread 를 눌렀습니다.
w2.JPG

이 사람입니다.
2년전에 올린 포스팅입니다.

w3.JPG

서버와 노드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2년전의 정보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페이지에 이런저런 링크가 걸려 있습니다.
최근 정보를 알려면 그중에 어떤 링크를 따라가서 찾아봐야 하는 것일까요?

대한민국의 골통ㅇㅇ당도 이런식으로 활동을 하지는 않을텐데요.
그나마 이사람은 정보를 블로그의 첫화면에 올려놔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낡은 정보이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스티밋에 이런저런 분석표들도 있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상한 생각도 듭니다.
비유하자면
어떻게해서 국민들에 대한 분석표는 시시각각으로 나오는데
지도자에 대한 분석표는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증인들이 운용하고 있는 서버와 노드에 대한 평가 같은 것이
공정하게 제공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박공주를 쫒아낸 이유가 뭘까요?

돈을 위탁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이정도 수준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면
과연 스티밋의 미래
아니 코인을 위탁받은 그들을
믿을 수 있는 것일까요?

아는것은 부족하고 관심은 생기고
그러나 세상의 기본적인 이치에서 바라본다면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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