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이곳의 붉은 사암의 봉우리는 매우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붉은 사암 정상에 올라 명상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1950년대부터 세도나는 명상과 휴양을 위한 관광지로 유명하다. 왼쪽의 붉은 사암이 벨락.
오늘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한 기가 움직이고 있는 세도나Sedona로 떠나 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특별히 기가 흐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대표적으로 유명한 기운인 볼텍스(기, 땅속에 소용돌이치듯 흐르는 에너지)가 지구상 가장 많이 흐르는 곳이 세도나인 것을 여행 가기 전엔 알지 못했었다.
지금까지 온통 짙은 적갈색으로 기억되고 있는 세도나.
2년 전쯤, 그랜드캐니언 투어를 마치고 세도나를 향해 이동하는 동안, 새벽 기상 탓인지 본능에 이끌려 졸고 있었다.
♬♪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광야를 달려가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말채찍을 말아들고 역마차는 달려간다~♫
센스쟁이 가이드는 '명국환 씨의 아리조나 카우보이'라는 노래로 기분좋게 잠을 물리칠 수 있게 해주었다.
드문드문 붉은색 바위산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가이드는 세도나에 거의 다 왔다는 안내 멘트를 해준다.
이곳 풍경의 특색은 '붉은색'이다.
세도나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하는데 건조한 지대에 솟아난 거대한 붉은 사암으로 유명하며 원주민인 인디언이 거주했던 곳이다.
볼텍스라고 하는 땅의 기운이 가장 강한 곳이어서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명상과 휴양의 관광지로 이목을 집중 받고 있으며, 붉은 사암의 봉우리는 매우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붉은 사암은 철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자력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여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를 비롯해 류현진이나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도 스프링캠프 때 이곳에 와서 좋은 기운을 받았었다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50명 중 4명 정도는 이곳에서 기를 느낀다고 했는데 우리들 중 기를 느낀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세도나를 둘러싼 붉은 바위산마다 명칭이 있고,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Bell rock이라 할 수 있는데 벨락의 전체 형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에서 붉은 바위산의 위엄을 감상하기도 하고 다시 에어포트메사로 이동하여 세도나 시가지와 시가지를 둘러싼 바위산들을 조망하였다.
영적인 감동을 얻고자 이곳에 모인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다운타운을 걸으며 아기자기한 가게와 정갈한 거리를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둘러보았다.
저 멀리 푸른 하늘과 멋지게 어울린 붉은 바위산은 이 도시를 더욱 멋져 보이게 하는 배경이 되었고, 거리 곳곳에 설치된 예술작품은 우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부 개척시대 때의 개척자들과 원주민인 인디언들과의 피 튀기며 치러졌던 우울한 전쟁 역사를 간직한 채 현재의 세도나는 평화롭고 아름답다.
길을 걷자니 너무 더워 냉커피 한 잔 시켜놓고 멋진 풍경과 세도나 거리를 감상하고 있자니 일탈의 자유로움과 행복감이 잔잔하게 밀려온다.
참으로 이국적인 풍경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던 곳, 세도나.
이곳과 관련된 유명한 말이 있다.
"God made Grand canyon but he lives in Sedona!"

세도나는 이곳 최초의 우체국장 부인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세도나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세도나 시가지와 시가지를 둘러싼 바위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에어포트메사에서 찍은 사진.


세도나 다운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붉은 사암 봉우리들.


서부 개척시대 때의 개척자들과 원주민인 인디언들과의 피 튀기며 치러졌던 우울한 전쟁 역사를 간직한 채 현재의 세도나는 평화롭다.


최근에는 문화예술이 세도나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각지에서 모여든 미술, 사진, 공예,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약 80여개의 갤러리가 운영 중이다.

서부개척시대의 인물을 간판으로 세워놓은 상점과 세도나 다운타운의 쇼핑몰

세도나에서는 핑크투어지프를 타고 붉은 바위 사이사이를 달리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左).

여행 중, 커피 한 잔 마시며 멋진 풍경과 거리를 감상하는 행복감을 아는 사람은 안다. 냉커피 한 잔에 무척 좋아하는 옆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