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송이(leejakka)입니다.
오늘은 여름이라는 계절에 딱 어울리는 공포 소설을 한권 들고 왔습니다.
추천이라고 이야기하기 민망할 정도로 유명한 <검은 집> 입니다.
항상 저희 집 서랍장에 꽂혀 있었지만 왠지 손이 가질 않아 읽지 못하고 있던 책이었는데,
어제 우연히 이 책을 집어들었다가 새벽 2시에 자고 말았습니다.
'재미와 흡인력'을 모두 갖춘 공포소설 <검은 집>
표지만 봐도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무서운 책......
"자살을 해도 보험금이 나오나요?
쇼와 생명에서 근무하는 신지 주임의 극한직업은 한 고객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전화를 신지 주임이 받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아주 좋았을텐데 말이죠.
시간이 상당 시간 지난 후에 신지는 어떤 고객의 부름을 받아 불만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집에 방문을 하게 되는데요.
그곳이 바로 썩어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검은 집.
그 집 앞에서 집주인인 '고모다'라는 이름의 고객과 우연히 마주쳐 함께 그 집안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안에서는 썩을 듯한 악취가 납니다.
극한직업의 주인공 신지는 그 악취를 이렇게 설명하죠.
"음식물 쓰레기가 썩은 것 같은 불쾌한 냄새와 산성의 부패 냄새,
비릿한 사향 냄새가 복잡하게 뒤섞였다"
(이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제 코를 감싸 쥐었네요..........)
신지는 우선 고모다가 안내하는대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문득 고모다가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아마 아들이 안에 있는 것 같다며 방에 가보아줄 수 없냐고 신지 주임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여기서 신지주임의 극한직업 1에 해당하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고모다의 초등학생 아들 시체 발견....
이 시체를 발견한 후 검은 집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데요.
많은 스포가 담겨 있으므로 이제 더이상 책 내용에 대해 설명 드리지 못하지만,
책 초반부의 지루함만 조금 참는다면 극한의 즐거움을 맛보시게 될 거예요.
신지의 극한직업 체험기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무서움은 약간 잊으실 수 있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검은 집>은 한국에서도 영화화된 적이 있는데요.
마성의 남자 황정민이 열연해서 큰 인기를 얻었었죠.
영화도 매우 무섭다고 들었는데, 책이 정말 끝판왕이었어요.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여름날의 무더움을 잊기 위한 독서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