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달걀입니다 : ) 연말 신제품 소식을 전해드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곧이어 새 해 신제품 출시 소식이 들려오네요. 그것도 오늘의 소식은 무려 제품입니다. 암울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뭘 해도 기분이 다운되는 요즘이었는데, 잠시나마 신제품 소식을 들춰보면서 다른 것들을 잊게 도와줬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 제품군도 하나도 빠짐없이 만져보고 싶더군요. 오늘은 그 중 메인 제품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Lego Technic 42096 Porsche 911 RSR

▲ 상반기 하이라이트 제품이다. 전작 ₄₂₀₅₆ 911 GT3 RS의 반값 _{149.99 유로 / 1,580 Pieces}

요즘 새로 배우는 것들 등에 정신이 없어서 레고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며칠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이 이미지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솔직히 일반인 디자이너의 MOC 작품인줄 알고 넘기려고 했는데 박스샷이 함께 있는 걸 보고 "헐!? 신제품이였어?!" 하고 제대로 봤습니다. 포르쉐 911 GT3 RS ₄₂₀₅₆ 로 재미를 좀 봐서 그런걸까요? 후속 제품까지 나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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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이 제품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작 ₄₂₀₅₆ 911 GT3 RS 보다 부품수가 1000개 정도 줄고 가격은 반값인데 반해 크기는 60cm → 50cm 로 많이 작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구동 개조하기에 상당히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부품수가 줄어든거에 비해 크기가 비슷하다는 것은 공간이 많아서 모터와 베터리 등이 자리할 공간이 충분하다는 것이고 동시에 중량이 덜나가므로 동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_{기대됩니다^^} 기존의 42056은 기본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서 구동개조를 해도 기어다니는 수준이었죠.

1000 피스나 줄었다는 것을 보자마자 디자인적인 요소엔 기대감을 확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디테일을 살리는데 제한적일테니까요. 하지만 반가운 것은 흰색 브릭으로 된 차량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들고 싶은 MOC 제품이있는데 그 작품의 차체가 흰색이라 흰브릭을 모으고 있었거든요 ㅎㅎ 빨간색과 검정과의 조화도 실차 모델의느낌을 제대로 살리기에 유리했을 것이며 그것을 잘 살리기도 했습니다.

포르쉐 Motorsport 로써 실차에도 여러 엠블럼이나 요란한(?) 외관 장식들이 특징으로 보이느데요. 레고 제품에서 그 부분을 살리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다들 잘 아시듯이 스티커로 처리하는 방법과 아에 브릭에 프린팅해서 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진 상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바퀴 위의 휀다 브릭들은 프린팅됐을 거로 예상됩니다.

다만 헤드램프가 너무 개구리 눈처럼 뽁 튀어나와있습니다.. 많이거슬리네요 다들 저 부분을 개조할 것 같은데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차량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는 생각도 들며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사용한 브릭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 앞코에있는 '범퍼립'인데요. 동그란 1/4원형 톱니 모양의 브릭 보이시나요? 그것 두개를 이어서 범퍼 밑에 립을 형상화해줬습니다. 저 브릭은 주로 굴삭기 같은 중장비의 회전부에 사용하는 것인데 기발한 발상으로 활용했네요!

중형 이상의 테크닉 제품이라면 필수로 들어가는 피스톤 운동의 엔진이 6기통 대향형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미드쉽 엔진의 실차처럼 운전석 뒤에 엔진이 위치한 모습입니다. 구동 개조를 위해 엔진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모터를 위치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공간이 많아서 엔진을 살릴수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케일이 작아진 관계로 42056 출시 때 달려나온 포르쉐 전용 휠, 타이어, 휠허브를 여기서 만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전 이 스케일이 마음에들어 감수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른 사서 개조해보고 싶습니다! 테크닉 못 만져본지 꽤 오래됐네요 ㅎㅎ 조만간 레고 공방에서 테크닉 가지고 노는 포스팅도 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