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ings with Photos#278]길을 잃고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법을 배우자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 중에 하나가,

아니 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웠던 점 하나가,

이제부터는 스스로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해야 된다는 거였어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연히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고, 대학교를 가고,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공부가 있고.

딱히 선택이란 걸 해볼 기회 혹은 할 필요가 없다가,

갑자기 모든 걸 다 스스로 선택을 해야 하니 너무나 당혹스러웠습니다.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도 당황했고,

선택을 할때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결론에 다다라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죠.

물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걸 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름의 기준이 생기긴 했죠.

언제나처럼 대부분 제 '마음'을 따르긴 하지만,

그 또한 제 선택의 기준이니까요.

연말이라 싱숭생숭,

옆에 7년간 함께 한 동료가 짐을 싸고 있어 더 싱숭생숭한가 봅니다.

어릴 적, 지금 제 나이 정도면 모든 걸 알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아직도 아는게 많이 없네요.

아니 점점 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겠지요?

이 모름을 잘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마지막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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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뻗어가는 듯 하지만, 가는 곳은 정해져 있겠지?


우리는 평소 길을 잃어본 경험이 별로 없죠.
길을 잃어버린 순간,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지도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세상에 나오는 우리는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기술을 배워서
자기 나름대로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정재승, ‘열두 발자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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