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그 날이 돌아왔습니다.
2년에 한번 하는 건강검진.
어릴때(언제적을 얘기할까요?)는 굳이 이걸 왜하나,
아픈데도 없는데.
결과도 특이사항도 없고.
그랬던 정기검진이 이제는 기다려집니다.
현장직은 1년에 한번, 사무직은 2년에 한번.
왜 2년에 한번인것이야?
사무실에 종일 앉아만 있어도 여기저기 아픈데 라는 생각에...
따로 병원 가기는 애매하고.
아픈데 다 병원가자면 갈 데가 너무 많아서.
막연하게 검진을 기다리게 되었지요.
이제는 그런 나이인가 봅니다.
늘 일찍 받아야지 하다가, 그나마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사람들로 붐비네요.
(이것은 처음 와서 한가한 사진, 그러나 지금은 붐빔붐빔)
어쨌든, 이번 검사도 별 탈없이 결과 나오길 바래봅니다.
술 마시는 양이나 횟수를 반으로 줄이라네요.
주 3회, 1회 맥주 2병이라고 적었더니...
최근 많이 마신게 소주 3병이라 적었더니...
다이어트를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나,
음주를 좀 줄여야하는데.
아는 지인은 100일간 금주 시작한다는데...
전 연말이 뭔 상관인지 몰라도(상관 있지만서도) 괜스레 결심을 못 하고 있네요.
검진날이면 배우자와 함께 오시는 분들,
제가 여자다보니, 그 여자배우자분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드네요.
누군가는 검진 전 날 술을 많이 마시고 몸을 최악의 컨디션으로 만들어 검진 받는게 좋다고도 하더군요.
최악의 상황을 체크하는거라고.
검진 전에 몸 관리하는거 아니라고.
의도했든 아니든 어제도 막걸리에 홍어삼합을 배불리먹고,
더부룩한 속으로 내시경 기다리고 있습니다.
끝나면 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먹을까 벌써 고민하면서...ㅋㅋ
추운 겨울인데,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