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할머님을 떠나보내며.

안녕하세요. @jsquare입니다.

이번주는 아내의 할머님이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호흡하기가 어려우셔서 말은 못하셨지만, 눈동자로 의사를 표현하셨습니다. 증손주들의 사진도 보여드리고 동영상도 보여드리면서 끄덕끄덕하기도 하셔서, 좀더 시간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인사드린 날 저녁이 가까워지던 즈음에 작별을 하셨습니다.

점심 때까지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셨던 분이 눈을 감고 계신 모습에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장례식 내내 감정을 절제하시던 장인 어르신은 마지막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자리에서 결국 눈물을 쏟으셨습니다.

사위! 지금 소주 한잔 줘. 이 한 잔은 정말 마음이 슬퍼서 그래. 이해해 줘.

할머님의 유품을 정리한 후, 가족들이 전부 돌아가고 남은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다시 처가로 향합니다.
잠시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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