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가 되고.. 가을의 대학가에는..
본격적인 선거철. 이 다가왔다.
과 학생회 선거를 시작으로.. 단과대 학생회와..
각종 동아리 연합회 및 총학생회 선거까지..
많은 선거를 치뤄야 했는데..
이 선거란 것이.. 참으로 사람을 미치게 하는..
기묘한 마력(?!) 이 있어서..
한번 빠지게 되면.. 정말 다른 게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거기에 쉽게 매몰이 되었고..
소위, 당선! 을 위해서는.. 나름..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게(?!) 되기도 했는데..
그러다보니.. 경쟁자들 간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 를.. 서로 남기게 되기도 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마치..
정치판의 축소판. 같았다고 하겠다;;;)
그런데.. 당시에..
우리 학교 총학생회 선거에는..
참으로 이상한 징크스!! 가 있었으니..
누가 미리 짜놓기라도 한 듯이..
NL (National Liberation: 민족해방) 계열과..
PD (People's Democracy: 민중민주) 계열이..
격년제로! 번갈아가며 당선이 되었는데..
(홀수 년도에는 NL 계열이..
짝수 년도에는 PD 계열이.. 당선 되었다!)
아무리 극복해보겠다고.. 조직들 간에..
연대. 를 모색 하는 등.. 생난리를 쳐도..
이 징크스는.. 정말 한 치의 예외도 없이..
오래도록.. 지속 되고 있었다;;;
(이 징크스는 1997년에야..
우리 직속 후배들을 통해서 깨지게 되는데..
내가 사랑했던 조직, 진보학생연합!
후배들은.. 96년부터.. 이후로 거의 5년 가까이..
연속으로 당선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했을지니.. 92년에..
스터디와 학생회 활동의 시작! 이후로..
그해 가을에 있었던.. 93년의 총학생회 선거에서..
우리는.. 낙선! 의 아픔을 겪었고..
그 다음은.. 4학년이 될.. 우리의 몫. 이었다.
선배들과 함께.. 우리가 그려나가게 될..
총학생회의 전혀 다른 모습과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정책과 공약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그래서. 였는지..
아니면.. 징크스. 덕분? 이었는지..
우리는.. 역대 최고의 표 차이로..
압도적인!! 당선이 되었고..
해방이화 제 26대 총학생회!
그곳이.. 내가.. 내 친구들과 함께..
있어야 할.. 자리. 가 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