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이다.

두 분이 결혼을 하시던 날..
하늘에선 새하얗게.. 눈이 내렸다고 한다.

친가와 외가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사진이다.
우측 하단에.. 외증조부모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던 앨범들 사이에서..
이 성혼 선언문을 발견했을 땐...
무언가 엄청난 유물을 발견한 듯 한 느낌이었다. ㅋ

그로부터.. 무려 47년이 지났다.
그 오랜 세월동안..
두 분이 여전히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심에.. 정말 감사한다.
갑자기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
3년 후에.. 부모님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하여..
성대하게 ‘금혼식’을 열어드리고 싶다.
그때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