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오랜만에,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연주해봤어요.

새벽에 기타를 들었습니다. 성적처리 업무가 한창이라 피곤에 절어서 저녁 식사후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는 일이 반복되네요. 게다가 오늘은 여왕님이 안 계시는 Home Alone~ 찬스라 방학 때처럼 책과 음악과 기타로 날밤을...ㅋㅋ

제목처럼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인데요. 꽤 오래 전 아마추어 밴드 처음 시작할 때 카피했던 곡인데 몇 번 처보니 그래도 기억이 나네요. 헤르메스 아직 안죽었...

갑자기 이 곡이 생각난 이유는 "이보우"("여보슈"의 비슷한 말이 아니라ㅋㅋ E-Bow) 때문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이 녀석은 전기의 힘으로 자기장을 일으켜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활(bow)"처럼 기타의 현을 진동시켜주는 장치인데요. U2의 With or without you 합주할 때 필요해서 구해놨던 건데 이 곡에서도 분위기 있는 간주로 요긴하게 쓰인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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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구요. 스위치를 켜면 이렇게 아랫쪽에 파란 불이 켜지면서 자기장이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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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는 윌로우스라는 국내 공방에서 제작한 헤르메스 커스텀^^ 텔레캐스터입니다. 만들 때 이 투명한 와인색 내느라고 공방 사장님이랑 머리를 맞대고 씨름한 기억이...ㅋㅋ 동글동글 코맹맹이 소리가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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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어쨌거나, 잘 했든 못 했든 딱 한 번! 원 테이크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분들 계시죠? 부족한 기타 실력으로 연주한 "고백"입니다~

슬슬 아침이 밝아오네요. 초저녁에 많이 잤지만 오후에 야구 시합이 있어서 조금만 더 자두어야 겠습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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