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의 책 '싯다르타' 입니다.
@danihwang
싯다르타
인도 카스트제도의 최상층 계급인 '바라문(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최고의 칭찬과 기대를 받으며 자라다가, 갑자기 숲속을 돌아다니며 고행과 참회를 하는 '사문'의 길을 걷는다. 그러다가 부처(고타마)를 만나게 되고 그후 자기 스스로의 깨달음을 얻게 되고 자신이 그동안 멸시했던 세상으로 향하게 된다.
카말라를 만나서 '사랑의 쾌락'을 배우고, 카마스와미를 만나서는 '장사의 기술'을 배운다. 여러 해 동안 쾌락과 권력, 여자와 돈에 빠져들며 자신을 확고부동히 받쳐주었던 '사색, 기다림, 금식'이라는 내면의 은신처와 꿈을 다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중략) 결국 강가에서 자신을 처음 강 건너편으로 데려다줬던 뱃사공을 다시 만나 그의 조수로 함께 생활을 하며 그(바주데바)와 강으로부터 배움을 얻게 된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이 싯다르타여서 불교의 창시자의 전기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는 소설 속에서 주인공과 만나는 한 명의 등장인물로 나올 뿐이다. 작가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붓다를 넘어서 '싯다르타'라는 이름을 가진 또 하나의 붓다를 창조하려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헤세가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승화한 인물을 그려냈다고도 말한다.

북마크
이처럼 외부의 명령이 아니라 오로지 그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것, 이처럼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이었으며,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나는 사색할 줄을 아오. 나는 기다릴 줄을 아오. 나는 단식할 줄을 아오."
"알 필요가 있는 것이라면 모조리 하나도 뺴놓지 않고 몸소 맛본다는 것, 그건 좋은 일이야."
이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며,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동일한 것이면서도 매순간마다 새롭다!
"이보게, 고빈다, 내가 얻은 생각들 중의 하나는 바로, 지혜라는 것은 남에게 전달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네. 지혜란 아무리 현인이 전달하더라도 일단 전달되면 언제나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리는 법이야."
"진리란 오직 일면적일 때에만 말로 나타낼 수 있으며, 말이라는 겉껍질로 덮어씌울 수가 있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는 것. 이 깨달음을 나는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그 시도가 바로 '싯다르타'다. -헤르만 헤세
처음에는 책을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빠져들어가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고 독서의 행위 자체가 마치 명상을 하는 것 같았다. 나만의 은신처-다르타의 방법으로 말하자면 사색하고 기다리고 금식하는 것-가 현재 나의 삶에도 어느 정도 필요함을 느꼈으며 시간과 지혜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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