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Ray, 2004
감독 테일러 핵포드
출연 제이미 폭스(레이 찰스)
이 영화는..
영화 제목처럼 '레이 찰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천재 뮤지션을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는 정말 많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하는 장점도 있거니와
그 뮤지션의 팬들에게는 꼭 보아야하는 필수 영화가 되어버리죠
반면,
실존 뮤지션을 연기해야하는 배우들에게는 큰 도전일수밖에 없습니다
싱크로율은 물론 말투와 몸짓까지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하기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맹인 역할까지 해야한다면 배우에게는 극악의 체험일수밖에 없을겁니다
아시다시피 레이 찰스는 맹인이자 타고난 음악성을 가진 전설의 음악인이죠
제이미 폭스는
이미 여러 영화에서 수많은 배역과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놀라움을 넘어 신기할정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렵다는 맹인 역할과 더불어
천재 뮤지션의 숨소리마저 자기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그의 연기를 보다보면
그가 얼마나 꼼꼼하고 진심으로 레이 찰스를 연구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이미 폭스는 음악을 전공했기에 이 역할에 어울리기도 했겠지만
레이 찰스가 살아있을때부터 그 옆에서 많은 모습을 함께 보았다고 하네요
참고로
레이 찰스는 이 영화의 완성을 못보고 아쉽게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천재 뮤지션을 다룬 영화를 보다보면
그 주변 조연들의 비중이 너무 작아서 전체적인 느낌이 안살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또 하나 장점은
레이 찰스 주변인들의 캐릭터가 강하고 뚜렷하다는점인데요
이점이 한쪽으로 치우칠수있는 영화를 적절하고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있죠
그리고 가장 즐거움점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레이 찰스로 빙의한 제이미 폭스를 보는겁니다
거기에다
영화 내내 부르는 레이 찰스의 명곡들을 감상할수가 있다는거죠
영화를 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들썩들썩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다보면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들었던 많은 곡들이
다름아닌 레이 찰스가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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