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역시 부산은 항구. 가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정원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광복동 롯데백화점 옥상정원에 근사한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안전 유리창 때문에 사진에 제 그림자가 비치긴 하지만 (다리는 아마 부산대교)
호텔 침대에서 아침으로 먹은 주먹만한 슈크림과, 폭염 속에서 의외로 시원했던 온천과 함께
이번 부산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것들 중 하나였죠.
두번째
돌아오기 전, 애매하게 남은 기차 시간을 때우려 잠시 (폭염에!) 부산역 주변 산책.
서울과 비슷하게 익숙하고 평범한, 인구밀도 높은 거리.
세번째
여행가면 꼭 찍게 되는 기차 사진.
늦은 오후의 해를 등지고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기차를 보면 왠지 설레입니다.
돌아오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이었지만, 여행 끝이라는 건 또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거니까요.
네번째
바깥 풍경이 별거 없어도 차창 밖이 보여야죠. 핸드폰 충전과 창 중에서 선택하라면 창입니다.
KTX 자리는 충전 또는 창이라고 (둘중 하나만 되는) 생각했는데 둘다 되는- 충전 플러그 공간으로 창이 막히지 않는 자리들이 있더군요.
기억이 정확한지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3, 5, 7열이 그랬습니다.
아마도 부산 여행에서 제일 마지막에 찍은 비디오.
일 때문에 어도비 프리미어를 구매하긴 했는데 비디오 앱들 덕분에 어쩐지 별로 쓸 일이 없다고나 할까...
놀다 찍은 비디오 스팀잇에 올리는데 프리미어 씩이나 할게 없기도 하지만
요즘은 일 관련 비디오도 곧잘 핸드폰으로 하는 편입니다.
편집과 음악은 VivaVideo. 많이 사용하는 앱으로 이거랑 Quik이면 웬만한 건 다 됩니다.
스팀헌트에서 검색하시면 VivaVideo는 아마 누군가 소개했을 거고, Quik은 제가 했죠. 댓글에 나름 친절한 한글 설명이 있습니다.
Quik - easy to use mobile video editor by GoPro
떠나는 기차의 설레임으로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조금쯤은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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