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당신만 알고 가자!! 불가리아의 옛 수도, 벨리코타르노보(Veliko Tarnovo) / 네덜란드 친구에게 비빔밥을 해주다! (보팅 주사위 이벤트)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남들이 몰라서 안 가는 보물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불가리아의 옛 수도인, 벨리코 타르노보(Veliko Tarnovo)입니다.
이 곳은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불가리아 현지인들이 너도나도 "너는 꼭 가봐야 해"하고 추천해 준 곳입니다. 불가리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던 도시에요.






먼저 벨리코타르노보는 불가리아 내륙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현재의 수도인 소피아에서 차로 3시간 정도 타고 가면, 도착합니다. 옛 불가리아의 수도였다고 하는데요. 저에게 현지인이 소개해 줄 당시에, 협곡이 멋진 곳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강이 유유히 흐르는 절벽, 협곡을 상상하면서 갔어요ㅎㅎ






갈 때는 당연히 히치하이킹 :D

와 이 가족....진짜 잊을 수 없는게.. 원래 소피아와 벨리코타르노보 사이에 있는 도시에 갈 예정이었는데, 거기는 1시간 반 정도 걸리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중간에 내려줄 곳이 고속도로 밖에 없다며,
그럴 순 없다고. 심지어 벨리코 타르노보까지 1시간 반이 더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시간을 더 들여서 데려다 주고 돌아가셨다는 훈훈한 이야기!!






여기에는 고대 수도 답게, 아주아주 멋진 성이 있는데요!! 저는 정말 이런 보물 같은 곳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 있죠? 영화에 '반지의 제왕' 보면 성으로 가는 긴긴 다리가 놓여져 있고 성 주변은 절벽 혹은 협곡이어서 딱 보기에도 천연 요새 같은 곳!!






일단 배고프니, 밥을 먹었습니다! 슈퍼마켓에 가서 산 음식인데요. 이 음식은 토마토 소스와 매콤한
파프리카 가루를 베이스로 한 소스에 밥과 고기 야채를 조린 것 같아요. 생각보다는 맛있었습니다. 사실 맛 없을 수 없는 그런 맛.

저는 여행을 하면 현지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 현지 마트에 가는데요. 왜냐하면 일단 싸기도 하지만, 현지인들이 실제로 먹는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요.






밥을 먹고 나서는, 입가심으로는 수박맛 초콜렛을 먹어봤어요. 슈퍼마켓에서 발견했는데... 저는 이런 것은 꼭 시도해보는 편이에요. 새로운 것, 새로운 맛!! 수박맛이라니!!

맛은 흠..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어요. 초콜렛 키캣 같은 거 먹는데, 수박 향이 확 퍼지는 그런 맛?! 흠...






벨리코 타르노보는요. 꼭 그 안동에 굽이치는 U자?! S자?!형 협곡 같았어요. 자연 같은 거 좋아하시는 분이 가도 너무나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여기 벨리코타르노보에서도 카우치서핑을 했는데요. 호스트는 번역가로 일하고 있는 네덜란드 친구였어요. 벨리코타르노보에 와서 반한 뒤로 7년을 살았다는 군요!!






굽이치는 천 가운데에는 조각상이 있는데요. 크기는 10층 빌딩 정도 높이로 생각보다 거대한 조각상이였어요. 말을 탄 4명의 기사들 사이에는 검으로 보이는 조각품이 있었는데, 옛 불가리아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한 느낌이에요.






간혹 건물들에는 멋진 음각으로 기사나 성직자들을 표현해 놓았는데요. 이 또한 특색 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아파트에 신라 화랑이나 조선 시대 양반을 음각을 새겨봤으면...ㅋㅋㅋㅋㅋ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을 탐험해 봅시다 +_+ 반지의 제왕에 나올 법한 엄청난 규모의 성이에요.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자연과 조화로워서 멋있었던 것 같아요. 고대의 중세시대 성 느낌이 팍팍 나는 그런 곳입니다 :D






표를 사러 매표소에 가는데, 여러 수제 용품을 파는 가게에 있네요. 앗...여기에도 부엉이 @cagecorn님이 또 생각나네요... 이 사람 어딜 빠지질 않아...






성인은 6 lv, 대학생은 2 lv 입니다.
2 lv(레바)가 1유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대학생은 1유로, 성인은 3유로. 엄청 싸죠?!!






여기가 성 입구고요. 표를 검사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표를 보여주고 입장하시면 되요. 성은 정확히 말하면 요새는 성곽으로 협곡과 협곡 아래로 흐는 천을 따라 둘러져 있고요. 요새 안에는 대포, 망루 등이 보존되어 있어요.






더 올라가면 위에 성이 있는데요. 밤에 가면 형형색색 알록달록 조명을 비추기 때문에, 굉장히 아름다워요. 사실 네덜란드 호스트도 밤에 가볼 것을 추천했는데, 안 간 것을 후회했습니다. 사진을 보여줬었는데 엄청 이쁘더라고요. 사실 장기여행자라 귀찮음... ㅡ,.ㅡ






성은 크지 않았는데, 안에 멋진 그림들이 있었어요. 그림을 표현한 방식은 굉장히 특이했는데,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눈이 갈 것 같아요 ㅎㅎ






이 쪽은 성곽 옆 면인데요. 보시다시피 성곽은 천과 협곡을 따라 지어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천연요새지요+_+!! 수백만 대군이 쳐들어와도 끄떡 없을 것 같은 그런 멋진 중세시대의 성!!






이 곳에는 3일 머물렀는데, 호스트를 위해서 비빔밥을 준비해봤어요. 알고 보니 이 네덜란드 친구가 경기도 파주에 6개월 정도 살았었다는 군요 ㅎㅎㅎ 제가 일산 살았었는데, 일산도 안다면서 :ㅇ... 더 놀라웠던 것은 주방에 가보니까 기본 양념부터 해서 멸치액젓, 까나리 액젓 ... 외국에 거주하는 왠만한 유학생들보다 많은 한국 식품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비빔밥 완성!!! 고추장도 있었겠다. 고기, 양파, 당근, 시금치, 계란 등을 해줬어요. 아 이 친구가 참기름도 있어서 오랜만에 고소한 참기름에 밥을 비벼먹었어요. 얼마만인지... 여행하면서 참기름 들고 다니는게 생각보다 번거롭거든요. 새면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문제이기도 하고요ㅠㅠ






불가리아 친구도 한 명 불러서 같이 먹었습니다 ㅎㅎ 원래 보통 비빔밥을 해줄 때는, 미역국도 같이 해주는 편인데. 미역국은 안 해줬었나 보네요 ㅎㅎ

장기 여행하면서 외국인들에게 미역국 해주는 것이 굉장히 좋아요! 들고다니기도 가볍고, 부피도 작은데다가 물에 뿔리면 양이 엄청 나거든요!! 게다가 몸에 좋은 요오드 성분이 많고, 생일날, 산후 조리시 먹는 특별한 국이니까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기도 너무나 좋아요!






이것은 번외로 이 네덜란드 친구랑 같이 먹었던 불가리아 전통? 음식인데요. 소세지와 야채, 감자 등을 뚝빼기 같은 거에 조리한 음식인데, 엄청 맛있습니다!!
샤츠라고 부르는데요! 불가리아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입니다!






내일도 남들이 가보지 못한 특별한 도시 여행기로 돌아옵니다!
르바의 여행기는 여기까지 :D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오늘도 즐거운 스라밸(스팀잇+라이프+밸런스) 하세요!




Pay out 이후에 @jungs님께서 만드신
@보팅주사위2 를 돌려(제가 돌립니다)
숫자가 큰 순서대로 3분께 0.5 스달을 송금해드립니다.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글을 리스팀해 주시면 매우 약소한 보팅을 해드립니다.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kr-art] 르바 미술관 5회차[a-m]
[#kr-art] 르바 미술관 5회차[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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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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