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트라브존(Trabzon)에서 과 삼순(Samsun)으로 히치하이킹을 통해 이동하면서 특별한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트라브존 또한 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언덕 위에 집들이 위치하고 있고, 푸른 바다는 언덕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흑해 바다를 볼겸, 친구 큐브라와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해안가 산책로를 걸어가는데, 백발을 가진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 몇 분이 저를 보시더니 Koreliz? 터키어로 한국인? 이런식으로 말씀하신 듯 해요. 옆에서 큐브라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거의 60년 전, 한국전에 참전했다며...본인의 가슴을 툭툭 치시며 환한 미소를 건네시는데 너무나 감사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터키가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이유는 미국, UN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사를 보내어 지원해준 국가라고 해요.

큐브라와 점심을 먹는데 또 하슬라마를 먹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ㅎㅎㅎ

점원이 외국인인 저를 보고서는 저에 대해서 물어봤는지, 큐브라가 저를 한국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는 한국인이라며, 케밥이랑 아이란을 서비스로 주었습니다!!!
아이란은 요거트와 비슷한데, 단 맛이 아닌 짠 맛입니다 ㅎㅎㅎ

터키의 모스크, 자미는 주변 곳곳에 있어요ㅎㅎㅎ

큐브라와는 작별 인사를 하고, 이제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해서 삼순으로 가야 합니다.

첫번째 차가 잡혔습니다. 운전자는 알리(Ali)형입니다. 조금 운전하더니 잠시 쉬었다 가자고 합니다.


공기 좋은 흑해 바다 앞에서 차이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ㅎㅎ 형님이 또 차이를 사주셨습니다 ㅎㅎ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졸았나 봅니다. ㅋㅋㅋ 알리형이 자는 저를 사진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었는데, 제가 거기다가 터키를 위해 기도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ㅋㅋㅋ

가는 길에 설명을 들었는데, 트라브존은 이 커다란 빵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뭐 여기서 시작되었다 그런 정도 ㅎㅎㅎ

어두운 밤에도 히치하이킹은 계속 됩니다. 그러면서 여러 명의 운전자를 거칩니다.

그러다 만나게 된 마지막 운전자 Olcay(올자이) 아저씨!


밥 먹을 시간이라며 저녁도 사주십니다...!!!ㅋㅋㅋ 터키 미쳤다아!!

아저씨께도 조지아 바투미에서 그랬던 것처럼 집을 그려, 텐트 칠 곳이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러자 마침 1층 가게에서 자도 된다며 !!! 와아아
아래엔 박스를 깔고 그 위에 에어 매트 그리고 침낭 속에 쏙 들어가 잠을 잡니다. 사실 엄청나게 추웠습니다. 11월 겨울이었거든요..ㅎㅎㅎ 그래도 아주 감사했습니다. 밖에서 캠핑해야 했는데, 바람도 막아주는 실내에서 자다니 행운이 넘쳐납니다ㅎㅎ
Olcay 아저씨와는 사진도 같이 찍고,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이후에도 주고 받았는데요. 이후에 말도 안되는 특별한 일이 생깁니다!!!!
다음 이야기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만든 삼순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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