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제 그저께의 하락장을 맞이하며
여러 곡소리를 들었는데요.
하락장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였던 사람들은
웃고 계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준비했는데 피곤해서 깜빡 졸던 사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었다는 것은 안 비밀...ㅋㅋㅋ
생각보다 차트를 그리며 내려오는게 바로 안 내려오고
여러가지 경로를 거치고 내려오더라고요...
기다리다 지쳤어요 ㅋㅋ
폴란드 비자 문제는
신청 하는 절차를 제가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지만...
진짜 이상한 시스템이라서...
거의 포기 상태?!입니다...ㅠㅠ
그래서 주위 국가를 한 번씩 3개월마다 놀러가고 있어요.

제가 지금 우크라이나로 떠난 것은 아시죠?
이웃님들 블로그 방문은 폴란드 돌아가면
본격적으로 놀러가겠습니다 ㅎㅎ
제가 살던 폴란드 포즈난에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로 있는
프셰미시우(Przemysl)를 거쳐서
우크라이나의 서부 도시, 리비우(Lviv)로 가고 있었어요.
그 중 가는 여정과 프셰미시우를 소개해볼게요.

포즈난에서 프셰미시우로 가는 야간 기차를 탔어요.
가격은 80즈워티로 24,000원정도였어요.
제가 산 표가 뭔가 잘못 됐다며 다시 사야한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폴란드는 이상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예약을 하고, 결제까지 하고 표를 샀는데
홈페이지에서 컨펌 버튼을 또 눌러줘야 해요
안 그러면 표는 샀는데, 확정되는 게 아니라네요?ㅋㅋㅋ
그래서 표를 다시 사고, 홈페이지에서 해당 표를 환불 받는데
15% 뜯겼어요...ㅋㅋㅋ 폴란드 여행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차는 입석표 2등급 칸으로 샀는데요.
2등급 칸은 기차에 따라서 좌석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칸막이 칸(유럽 기차의 객실 형태)과
칸이 없는 뚫린 칸(우리가 생각하는 기차)으로 나뉘어요.
칸이 없는 뚫린 칸이
칸막이 칸에 비해
자리가 넓어, 발을 쭉 뻗을 수 있고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코드가 달려있어서 좋아요.

급하게 기차를 타러 온 저는 잘 챙겨먹지 못한 나머지
맥도날드 햄버거를 샀습니다.
폴란드는 가장 저렴한 햄버거 + 콜라(소) 세트가
6 즈워티로 1800원 정도 해요.
- 가장 저렴한 햄버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ㅋㅋ
치킨 버거를 시킨다.
케찹을 하나 달라고 한다.
케찹을 넣어서 먹는다!
끝!!!
치킨 버거는 소스를 케첩이 아닌
타르타르 또는 마요네즈 소스를 쓰기 때문에
케첩을 얻게 되면 더 풍성한 맛을 맛보게 되요 ㅋㅋㅋㅋ
(그냥 햄버거는 오직 케찹 소스만을 사용)

폴란드 남부로 오니
점점 추운 겨울이 느껴집니다.


프셰미시우 도착!
과연 이 곳은 어떠한 도시일까요?
경유 시간이 4시간 정도 있어서
표를 사고 남는 시간은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표를 항상 미리 사두는 게 좋아요.
우리나라처럼 표를 빨리빨리 끊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다가 기차 시간 놓칠 것 같아서
기차 타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추운 겨울 날이었는데,
기차역 대합실이 아주 따뜻하고
매력적이네요.
전자기기 충전을 할 수 있는 전기코드까지 달려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D

폴란드 동남부의 작은 마을을 탐험해봅시다!!
길거리는 폴란드의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폴란드식 건물과 상점들이 많고,
유명한 기업의 브랜드 상품은 큰 쇼핑몰 같은 곳에서만 볼 수 있어요.

제 여행은 언제나 지도를 보지 않아요.
주위를 둘러보고, 발걸음이 움직이는 곳을 따라 몸이 움직이죠.
제가 흥미로워 할만한 것들이 있을만한 곳.

이 교회는 정말 특이했어요.
저기 기둥이 보이시나요?
특이한 패턴이 기둥을 감싸고 있었는데,
한 쪽은 있고, 다른 한 쪽은 있지 않네요.
다른 도시에 없는 특색을 찾아다니는 것은
즐거운 일이에요.

건물의 뒷면을 봤는데,
꼭 유화로 그려보고 싶을 법한
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어요.
직접 본 색감은 더욱 아름다워요!

그 다음에는 언덕에 위치한 성에 갔는데요.
그냥 성이라고 생각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까
연극 공연 같은 것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겨울의 눈이 녹아 바닥이 미끄러운 회색빛 흐린 날씨였지만,
단풍이 지는 알록달록 가을이거나
새 잎이 돋는 싱그러운 봄이었다면
성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성에서는 이렇게 마을을 살짝 내려다 볼 수도 있는데요.
마을은 크지 않아서 사실 그리 특별한 점은 없었어요.

건축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동유럽의 이러한 양식이 조금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아요.
뾰족뾰족한 고딕도 아니고
맨 위층에는 둥글둥글 돔 형태의
다른 유럽에서 보기 힘든 양식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 건물의 꼭대기에 위치한 조형물?이 눈에 띄였어요.
특이하지 않나요?

프셰미시우(Przemysl)는 동남부의 작은 마을인데,
멋진 건축물이 조금 있어서,
과거에 어떠한 기능을 했던 도시인지
소개해드리기 위해 검색해봤는데
나오는 게 없더라고요..ㅠㅠ
조용조용한 그런 마을입니다.
여행 할만한 상품적인 것은 별로 없었지만
폴란드만의 특색이 많이 녹아든 곳인 것 같아요.
내일은 제가 여행하는 리비우를 또 보여드릴게요.
역시 리비우는 아름답고 정말 멋진 곳이에요 :D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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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들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을 정성껏 써주세요. 매주 베스트 감상평을 적어주신 분을 뽑아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참여하신 분께도요^^)

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