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ㅎㅎㅎ 폴란드에서 중국 베이징(Beijing)을 거쳐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요. 오면서 공항에서 경험한 라운지 후기와 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ㅎ
먼저 제가 사는 포즈난(Poznan)에서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Warsaw)까지는 플릭스 버스(Flix bus)를 이용했습니다. 폴스키버스(Polski bus)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플릭스버스가 인수한 듯 합니다. 플릭스 버스는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주로 운행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독일에 있던 고속버스 회사들을 다 합병한 뒤, 다른 주변 국가의 버스회사들마저 합병 또는 코드쉐어를 통해 유럽 버스 회사의 1인자가 된 모습입니다. 메가버스 마저 플릭스 버스와 코드쉐어를 할 정도입니다.. ㅠㅠ(원래 폴스키버스가 플릭스버스보다 더 쌌는데...ㅠㅠ 홈페이지가 통합되면서 가격도 조금 인상된 듯 해요.)
밤 12시, 밤버스를 타고 바르샤바에 오전 5시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제가 도착할 폴스키버스 터미널은 공항과 가까운 곳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착각했습니다 ㅎㅎㅎ 플릭스버스에서는 표를 사면 버스정류장의 위치까지 같이 인쇄하도록 하는데, 그것도 확인 안하고 그냥 왔습니다ㅎㅎㅎ 다행히 비행기는 오후 2시라서 굉장히 여유로워서 다행이었어요.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영문 약자인 IATA코드는 WAW로 쇼팽 공항 또는 오케시 공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케시는 오케치에(Okęcie) 지구에 있다고 붙혀진 명칭이래요.
바르샤바에는 공항이 2개 있으므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윗 지역에 있는 모들린 공항은 저가항공인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위즈 에어 등이 취항합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지만, 에어차이나는 3시간 전부터 체크인을 해주어서 인터넷이 굉장히 느려 지루한 시간들을 보내다가 체크인을 얼른 마치고, 라운지를 찾아나섰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이 있는 것 같았지만!!
빵과 치즈, 햄, 샐러드, 치킨 너겟, 소세지, 과일, 시리얼, 수프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인천공항만큼 잘 나오진 않았지만요(인천공항 라운지가 전 세계에서 최고입니다 ㅎㅎ) 그래도 조금 이 라운지가 좋았던 것은 폴란드의 전통 수프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게 아마 보렉(Borek) 수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삶은 달걀을 이렇게 넣어서 먹곤 합니다. ㅎㅎ 폴란드의 수프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국에서 먹어볼 수 없는 그런 맛을 가지고 있어서 흥미로운 음식입니다. 맛도 좋고요!
역시 라운지 답게 술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 항상 진토닉을 한 두잔씩 마시고 타곤합니다 ㅎㅎㅎㅎ 예전에 술 마시다가 미친듯이 게이트까지 뛰어서 비행기에 탑승한 기억들은 많습니다. (놓쳐본 적은 없음...ㅎㅎ)
마지막으로는 폴란드의 디저트류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랑은 정말 안 맞는 아이들입니다. 초코렛에 넣은 잼과 같은 크림류는 너무 달거나 인공적인 맛이 나서 조금 별로였어요. 가장 맛있는 것은 역시.... 양념가루를 솔솔 뿌려놓은 땅콩이었습니다..ㅋㅋㅋ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1시간이나 남았지만, 쉥겐(폴란드) ㅡ> 비쉥겐(중국 경유)으로 이동임으로 출국 비자 수속을 해야했기에 라운지에서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그리고 출국심사(Passport control) 이후에 제가 탈 비행기 게이트 근처에 또 다른 라운지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므로 다른 라운지 탐방을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비자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ㅋ 분명 서류를 다 제출했는데, 서류를 못 찾겠다며 기다려보라는 이민국 답변... 예전에 1달 걸릴 거라던 일도 4달이 지나서 해결되어 임시 거주 도장(거주증이 나오기 전까지 폴란드 거주를 허용하는 도장)을 받으러 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현재 쉥겐 90일을 3개월 더 오버해서 머무는 중이지만, 임시 거주 도장을 받았으므로 한국으로 가는데 문제가 되지 않고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가는 길에 샤워 표지판을 보았는데, 인천공항처럼 따로 제공되는 샤워서비스가 있는 줄았는데요.
우연히 제가 방문하기로 한 2번째 라운지에 있었습니다. 마침 비행기 타기까지는 보딩타임은 20분 정도 남았고, 샤워실을 쓰는 사람이 없었기에, 라운지 데스크에서 타월을 받아다가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는 당연히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요. 옆에 혼합 비누도 있습니다 ㅎㅎㅎ
헤어드라이기도 있어서 머리를 말릴 수 있습니다. 뽀송뽀송해진 제 모습을 보이려고 셀카를 찍었지만...너무 불쌍하게 나와서 패스...ㅋㅋㅋㅋ
다음 이야기는 베이징 라운지에서 맛 본 중국 음식 탐방기입니다.
다음에 또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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