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신만 알고 가자!! 아무도 몰라서 못 가는 퍼르헨티안 섬(Perhentian Islan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서말레시아에 위치한
현지인들만 간다는 휴양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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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레이시아는 동 ,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서말레이시아에 수도인 쿠알라룸푸르가 있고, 동말레이시아에는 유명한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가 있습니다.

그 중 서말레이시아에서는 서해안(아래쪽)은 갯벌이 발달했고, 동해안(위쪽)에 아름다운 산호초 해변이 발달해서 현지인들은 휴양지로 동해안을 주로 찾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해안을 찾는거죠. 서해안은 뻘이 많아서 ㅎㅎㅎㅎ




먼저 저희 가족은 말레이시아를 주축으로 하고 있는 아시아 저가항공(LCC)의 수장인 에어아시아를 타고 갔습니다. 비행편은 인천-쿠알라룸푸르-인천 왕복으로 1인 159,000원에 샀습니다. 조금 더 싸게 샀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아쉽습니다.




에어아시아 비행기를 탈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저가항공이라서 물이나 기내식 안 주는 것은 음식을 일부 들고 타면 되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진짜 문제는... 짐칸 위에 위치한 에어컨에서 차가운 바람이 쌩쌩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대형마트 야채칸에 가면 하얀 김이 나는 기체를 보신 적 있을 거에요!! 육안으로 보여지도록 쌩쌩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에어아시아는 담요를 빌리는 것도 유료입니다. 꼭!!! 에어아시아 타시는 분은 경량 패딩 혹은 작은 담요를 준비해가세요 ㅎㅎㅎ 안 그러면 얼어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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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레이시아 여행은 저희 엄마 그리고 남동생과 같이 갔는데요. 저렴한 저가항공을 이용하다보니, 첫날 저녁에 도착하고, 마지막날은 아침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으므로 3박 5일 일정이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 코타바루 국내선 비행기는 1인당 7800원에 샀고
코타바루에서 배 선착장까지는 택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페리를 타고 들어갔어요.




첫날은 Klia 공항 저녁에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새벽 비행기이므로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 노숙을 감행합니다 ㅋㅋㅋㅋ 엄마 모시고 노숙 ㅋㅋㅋㅋ



말레이시아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Old Town Whitecoffee입니다. 배고프니 무엇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들어갔는데, 현지 친구들이 굉장히 유명한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더군요.




이 곳에서 제가 사랑에 빠진 말레이시아 음식인 나시레막(Nasi Lemak)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 분들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거에요.

구성은 밥 한 공기에 치킨 1~2조각, 오이 같은 야채와 칩?!, 땅콩 같은 견과류 그리고 매콤한 소스인데요! 바로 이 소스가 맛이 잘 들은 양념고추장 같은 맛이랄까요?! 아주 최고입니다!! 저 소스를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_+!! 가격도 11 링깃 정도 했던 것 같은데 3500원 밖에 안 합니다!




이 음식은 락사입니다. 동남아에서는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 있는 음식인데요. 사실 저랑은 잘 안 맞았습니다 ㅠㅠ 왜냐면 국물이 굉장히 시거든요..ㅠㅠ 동남아에서는 신 맛을 내기 위해 레몬그라스를 쓰는데요. 이게 우리가 먹는 김치찌개의 신맛이랑은 다릅니다 ㅋㅋㅋ 신맛이 다를 수가 있나 싶지만...




그리고 유명한 white coffee!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white coffee 하면 대게 우유를 넣은 커피를 칭하기도 하는데요. 동남아에서는 코코넛 밀크를 넣어서 white coffee 라고 불린답니다. 드셔보시면 달달한 그런 맛이 나요. 어린이 입맛으로 커피 드시는 분들께 좋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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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쿠알라룸푸르의 Klia 공항에서 북쪽 지방인 코타바루로 이동합니다. 코타바루도 좀 둘러볼까 했는데, 퍼르헨티안 섬에 들어가는 배를 타는 시간이 있어서 바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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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이름은 Kuala Besut 쿠알라베슷인데요. 여기서 퍼르헨티안 섬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옆에 있는 르당 섬은 10대 산호초 섬으로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데요. 따라서 가격이 비쌉니다 ㅠㅠ 현지인들은 보통 퍼르헨티안 섬에 가는 편이에요.



퍼르헤티안 섬은 현지인들이 발음하기에 쁘렌띠안이라고 불리는데요. 작은 섬인 Kecil과 큰 섬인 Besar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둘 중 어디를 갈 것인지 고민해봤는데, 작은 섬은 전기 공급이 별로 좋지 않아서 가끔 정전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큰 섬인 Besar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큰 섬에 상어와 거북이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요. 그리고 피라냐?도?ㅜㅜ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하면 1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의외로 많이 걸립니다..ㅋㅋ




그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는 데는 역시 열대과일밖에 없죠. 한국에서 비싼 열대과일!!! 동남아 와서 먹고 죽을 정도로 많이 사먹어야 합니다. ㅋㅋㅋ



먼저 이건 리치고요. 리치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수입되고 있죠. 동남아에서 먹는 리치는 뜨거운 햇볕에 의해서 더 잘 익어서 그런지 당도가 높았어요.



열대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우리나라에서는 냉동 수입을 하는데, 1개에 1000원 정도 했던 것으로 알아요. 동남아에 가면 망고스틴 1kg에 400원하고 그럽니다 ㅎㅎㅎ 망고스틴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너무 많이 먹으면 코피가 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믿을만한 이야기인 지 모르겠습니다. 뭐 어쨋든 너무 맛있는 과일이죠.



살롱

흠 이 과일은... 좀 생소하실텐데, 후숙과일에 속하고요. 익으면 굉장히 달고 과즙이 흐르는 과일인데, 냄새는 두리안(메탄 가스 냄새...) 비슷한 아이입니다. 그래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잘 먹더라고요.



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스노쿨링도 하고 그랬는데, 가져간 방수카메라가 초점을 못 잡아서, 잘 나온 사진이 없다는 것은 안 비밀...ㅠㅠ 아 저 스노쿨링하다가 상어 봤어요. 굉장히 온순한 상어라서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면 도망가고 그러더라고요 ㅠㅠㅎㅎㅎ 거북이는 못 봤습니다.

여기에서 스노쿨링 하는 거 진짜 왕 추천드려요. 장비랑 다 빌려주고, 1인당 2만원쯤 했던 것 같은데, 저희 가족 3인만 따로 가서 배 타고 다니며, 바다 한 가운데에서 정말 아름다운 곳을 스노쿨링할 수 있어요. 그냥 해변 같은 곳이 아니라 수심 10미터 정도 되는 곳에서 했던 스노쿨링이 기억에 남아요.



원하신다면 물론 스쿠버다이빙도 가능합니다. 여기 가격은

  • 오픈워터가 980~1150 링깃
  • 어드밴스드가 800~1000 링깃
    (1링깃 300원)
    정도로 좀 비싼 편이네요.ㅠㅠ



여기서 저녁을 먹으면서 아주 안타까웠던 이야기가 있어요. 머물던 롯지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메뉴판을 봤는데 Prawn이 있더라고요. 당시 이 단어를 몰랐어요. 그래서 웨이터한테 Prawn이 뭐냐고 물었더니 랍스터 같은 거라고 거에요. "아니 이 가격에?! "하고 시켰는데 아기 새우더라고요..ㅋㅋㅋㅋ 아니 이걸 어떻게 랍스터라고...ㅠㅠ



이것은 똠얌꿍입니다. 이것도 레몬 그라스가 들어가는 신맛의 어리둥절할 만한 맛을 지닌 수프이지만, 세계 3대 수프로 선정되어 있어요. ㅋㅋㅋㅋ

영국에 사는 폴란드 친구가 생각나는 군요. 모든 음식에 똠양꿍 소스를 넣어서 아무도 음식에 손을 안 대었던...ㅋㅋㅋㅋㅋ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
내일은 말레이시아 환전 팁과
쿠알라룸푸르를 둘러보기로 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팔로워 1000명이 넘어서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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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지난 1000 팔로워 이벤트 (feat.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초콜렛 가는 길에 평화가 있기를)

우크라이나 초콜렛은 냉장고에 잠들어 있고
폴란드 초콜렛은 어제 8팩 사왔습니다!
7팩 + 저희 부모님 드릴 1팩

조만간 마감하여 보내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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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kr-art] 르바 미술관 10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들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을 정성껏 써주세요. 매주 베스트 감상평을 적어주신 분을 뽑아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참여하신 분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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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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